순천 집단폭행 피해자 측, 靑 국민청원 "강력 처벌 원해"

이슈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08.10 11:05 / 조회 : 27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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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집단폭행 피해자의 누나가 강력처벌을 원한다고 주장하며 게재한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전남 순천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하여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제 동생이 묻지마 폭행,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가해자들의 강력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10일 오전 11시 기준 1만 4000여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을 게재한 피해자의 누나인 A씨는 "너무 억울하고 황당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올린다. 뉴스에서나 본 사건을 저희 가족들이 겪었다. 제 동생이 집단폭행,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순천 집단폭행의 피해자인 B씨는 "지난 5월 새벽 2시 40분께 전남 순천 조례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회식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신호를 위반한 차가 횡단보도로 진입했고, 운전자 및 동승자가 자신들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는 등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를 말리던 택시 운전기사까지 위협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운전자와 동승자인 20대 가해 남성 2명은 B씨를 폭행한 후 사흘 뒤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술을 마신 상태에서 B씨가 자신들의 차량 앞을 피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해자들은 믿는 구석이 있는지 합의 의사도 전혀 없고 곧 형을 마치고 나올 사람처럼 자신의 SNS에 본인 가게의 신메뉴를 홍보하고 있다. 피해자가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해야하는 이 어이없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부모님은 동생 사고 내용을 전혀 모른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제일 걱정되는 게 부모님이다. 혹시나 알게 될까봐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제 동생같은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또 생길 것 같다"고 말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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