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호러블리' 여름 특수 노린다..PD 구설수 악재는 여전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8.09 17:08 / 조회 : 1213
image
/사진=김창현 기자


KBS 2TV가 올 여름 드라마 시장을 겨냥한 새 월화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를 선보인다. 달달한 로맨스에 오싹한 호러가 가미된 일명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장르로, 올 여름 안방극장을 접수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앞서 인기 배우 박시후와 송지효의 남녀 주연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촬영 중간 연출자 강민경PD가 세월호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돼 드라마 흥패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극본 박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경력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KBS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경수CP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여름을 겨냥한 기획물"이라며 "처음 대본을 읽고 여름에 제격이라는 생각에 7~8월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드라마 제목처럼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여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 분)이 제로썸(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 공유체'로 등장해 아찔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image
/사진=김창현 기자


박시후는 남자 주인공인 톱스타 유필립 역에 캐스팅됐다. 40%대 시청률을 넘나들었던 전작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 빛 내 인생'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박시후는 이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뭘 해도 되는 남자' 유필립 역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이날 박시후는 "항상 드라마 초반에는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며 "드라마 촬영할 때 그런 쪽으로 생각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더라. 전작의 부담감보다 이번 작품에 대한 믿음감이 더 커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시후의 상대 배우로는 송지효가 낙점됐다. '뭘 해도 안 되는 여자' 드라마 작가 오을순으로 분하는 송지효에 대해 박시후는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가 예쁘다. 성격도 활달하고 털털하다"며 "주위 사람을 잘 챙겨주고, 배려심도 깊고 해서 작품도 더 잘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기대하는 시청률에 대해선 "10~15%정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송지효도 박시후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송지효는 박시후와 첫 만남에 대해 "워낙 이미지 자체가 시크해서 쉽지 만은 않았다"며 "음식점에서 처음 뵙는데, 보자마자 잘 생겼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어 "직접 만나 얘기해 보니까 외모적인 부분을 떠나서라도 성격이 되게 매력 있더라"며 "알고 보면 허당미도 있고, 따뜻한 면도 있다. 옆에서 잘 챙겨주는 면도 있다. 깨끗하고 잘 생긴 이미지로만 보시겠지만 들여다보면 더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지만, 정작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강PD는 제작발표회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논란을 일으켰던 세월호 유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이 쏟아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강PD는 앞서 세월호 유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을 하던 중 배우 A씨의 슬퍼하는 연기를 보며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지적한 것. 강PD의 발언은 스태프 단체 메시지방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강PD는 사건 이후 촬영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들끓은 여론을 잠재우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러블리 호러블리' 담당 배경수CP는 강PD의 불참에 대해 "오늘 아침까지도 제작발표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본인이 자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배CP는 "'첫 방송을 만드는데 더 열중하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인 연출 PD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배CP는 "강PD가 자신의 부적절했던 발언에 대해 진심 어린 질타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라며 "본인도 제작발표회 주인공 중 한 사람인데, 이 자리에 나오지 못해 개인적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방송도 하기 전에 메인 연출 PD의 구설수로 악재를 만난 '러블리 호러블리'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공감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윤성열|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