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3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시즌 8패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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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윤성환(37)이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조기에 강판되고 말았다. 결국 피홈런 한 방에 당한 셈이 됐다.


윤성환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1회말 1점을 내준 후, 2회말 박용택에게 맞은 3점포가 컸다. 직전 등판에서는 호투했지만, 이날은 또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올 시즌 윤성환은 19경기에서 96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중이다. 꾸준히 삼성 선발진을 이끌었던 윤성환이지만, 냉정히 말해 올 시즌은 명성에 걸맞은 모습은 아니다. 부진으로 1군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래도 최근으로 한정하면 나쁘지 않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8일부터 계산하면,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91이 된다. 한 번 삐끗했지만(7월 27일 KIA전 4⅔이닝 6실점), 나머지 3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6이닝 무실점-6이닝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시즌 20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LG. 올 시즌 LG전은 한 번 등판했고, 4이닝 6실점(3자책)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2016년 LG전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0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42를 찍은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올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도 좋지 못했다. 또 한 번 조기 강판을 당했다. 3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1회 1실점 이후 2회말 박용택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1회말 첫 이닝을 맞이한 윤성환은 선두 박용택을 볼넷으로 보낸 후, 이형종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김현수에게 우측 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고, 채은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천웅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오지환에게 10구 승부 끝에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유강남을 2루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오지환이 3루에 들어갔고, 양원혁에게 볼넷을 줘 2사 1,3루가 됐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 1-4. 카운트 1-0에서 2구째 몸쪽 높은 속구를 뿌렸고, 이것이 독이 됐다. 이형종을 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서는 선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채은성을 삼진으로 막았고,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한 김현수를 포수 강민호가 저격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투아웃.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다시 맞았으나, 양석환에게 3루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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