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홀인원 부상, 우승상금 넘는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8.08.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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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하반기 첫 대회 '2018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 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3 4개 전홀에서 동일 상품을 주는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홀인원 상품의 가치가 우승 상금을 뛰어 넘기까지 해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더욱 높이고 있다.

동아회원권그룹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의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파72)에서 개최할 2018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2018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은 홀인원 상품이 한마디로 대박이다. 홀인원 부상(현금 및 시상품)이 우승 상금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대회 참가 선수가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하게 되면 현금 5000만 원(동아회원권그룹 제공), 골드바 1kg(시가 5000만 원 상당·삼성금거래소 제공), 야마하 제트스키(시가 3000만 원·현대상공모터스 1대 제공)를 한꺼번에 받는다. 부상의 시가를 합산하면 최대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대회 우승 상금인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이번 홀인원 이벤트가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단지 1개홀의 파3 홀에만 시상품을 내놓지 않고, 파3 4개홀 모두에 동일한 부상을 걸었다는 점이다. 국내 특정 대회에서 파3 4개홀에서 홀인원 이벤트를 펼친 적은 있지만, 이때는 각기 다른 업체가 특정 홀을 맡아 진행했고 시상품의 규모도 달랐다. 하지만 '2018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의 홀인원 이벤트는 3개 업체가 동시에 동일 조건을 내세웠다는 것이 특색이다.

이 대회의 홀인원 홀은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 3번홀(파3·199야드), 8번홀(파3·190야드), 11번홀(파3·214야드), 17번홀(파3·214야드) 4개홀이다. 통상 1개홀에서만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회의 경우 출전 선수의 홀인원 기회는 2회(1~2라운드)에서 최대 4회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라운드 당 4회이고 1~2라운드까지만 플레이하더라도 총 8회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때까지 홀인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본선 진출자는 3라운드 4회, 4라운드 4회가 추가되면서 총 16회의 홀인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4개 홀에서 최초 홀인원 기록자는 현금, 골드바, 제트스키를 모두 가져간다. 이후 맨 처음 홀인원이 기록된 홀은 시상 대상 홀에서 제외된다. 즉, 1라운드 8번홀에서 첫 홀인원이 나왔으면 이후에는 남은 3번, 11번, 17번홀에서만 홀인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트스키는 1대뿐이기 때문에 나머지 3개홀의 부상으로는 현금과 골드바가 주어진다. 3가지 부상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홀인원 기록자는 1명이고, 현금과 골드바를 부상으로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최대 4명까지 나올 수 있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행운의 일부를 기부해야 한다. 수령하는 현금(2500만 원)과 골드바(0.5kg)의 50%는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는 조건이다. 기부는 홀인원 기록자(선수)의 이름으로, 원하는 사회공헌단체에 하게 된다.

동아회원권그룹 측은 "정규 투어 무대에서 파3 4개 전홀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출전 선수에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함과 동시에 보상을, 그리고 갤러리에게는 큰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홀인원의 행운과 기쁨을 소외된 불우이웃들과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50%를 기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갤러리를 위해 약 2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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