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원진아, 이유 있는 일침 "안 바뀌면 고인 물로 남는다"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8.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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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진아/사진제공=유본컴퍼니


'라이프'에서 배우 원진아가 뚜렷한 소신을 갖춘 '외유내강'형 의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진아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노을 역을 맡아 부드럽고 선한 미소, 그리고 그 이면에 상대가 누구든 옳고 그름을 강단있게 전할 줄 아는 소신과 정의를 갖춘 '외유내강'형 의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7일 방송된 '라이프'에서 이노을(원진아 분)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적자 3과의 지방 파견을 철회한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 분)에 일말의 희망을 느끼게 된다. 자본의 논리로 재단할 수 없는 병원의 구석구석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자신의 소통 방식이 통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

이노을은 "무조건 배척만 하면 뭘 배우나요? 이 집단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이기적인지 우리가 제일 잘 알잖아요. 저는 구사장이 돌을 던져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병원의 민낯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조승우에 인간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노을은 "안 잡아 먹히려면 두 눈 똑바로 떠야죠. 근데 그게 귀찮으니까, 하루하루 나 바빠 죽겠으니까 아예 돌도 던지지마. 그럼 아무것도 안 바뀌어요. 우린 영원히 고인 물로 남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진정 병원을 위한 길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고민하는 '진짜 의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원진아는 정확한 딕션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이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특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단한 존재감은 독립적 주체로서의 이노을을 만들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노을이 가진 반전 매력이 원진아의 연기와 어우러져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JTBC '라이프'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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