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미리즐기기]① D-10 '자카르타-팔렘방 AG', 5大 궁금증 풀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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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단식 모습. /사진=뉴스1





오는 18일 개막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18번째 아시안게임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7일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제 진짜 코앞이다. 대회를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궁금증들을 짚어보고, 답도 구해봤다.


◆ 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인가?

이번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명명됐다. 과정은 다소 복잡했다. 애초에 이번 대회는 지난 2014년 열린 OCA 총회에서 베트남 하노이가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베트남이 경제 사정으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결국 최초 베트남과 경쟁했던 인도네시아가 개최권을 가져왔다. 이때 인도네시아가 기존 개최지로 냈던 수라바야 대신 자카르타와 팔렘방 분산 개최를 조건으로 걸었고, 이것이 승인됐다. 2개 지역에서 열릴 최초의 아시안게임이 된 것이다.

자바 섬에 위치한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며, 수마트라 섬에 있는 팔렘방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셀라탄주의 주도(州都)다.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은 육로로 이어져 있지 않기에, 자카르타와 팔렘방 역시 육로로는 직통 이동이 불가능하다. 두 도시의 직선거리는 400km 이상이다. 한편 수라바야는 2021년 청소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다.


◆ 이번 대회 대한민국 대표팀의 목표는?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압도적 1강'인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이번에도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단, 목표 금메달 개수는 다소 줄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79개를 땄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76개를 획득했다. 이유는 일본의 급부상이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지난달 있었던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당시 "일본이 우리 메달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일본이 50개, 우리가 75개 정도 생각했으나, 일본이 60개 정도 딸 것으로 봤다. 그래서 우리 금메달 목표를 65개 정도로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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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보트 단일팀의 훈련 모습. /사진=뉴스1





◆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종목은?

이번 대회에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감동을 이어간다. 카누와 조정, 농구까지 3개 종목이다. 세부 종목으로 보면, 카누의 남녀 드래곤보트, 조정의 남자 무타포어·남자 에이트·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여자농구까지 6개가 된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7월 29일 입국했다. 여자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과 지원인력 4명 등 총 34명이 들어왔고, 종목별로 한국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세 종목 모두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일팀은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 최대 관심사인 야구·축구의 금메달 가능성은?

지난 대회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축구는 동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제 나란히 연패에 도전한다. 축구는 2연패, 야구는 3연패 도전이다. 가능성은 야구나 축구 모두 높다.

야구의 경우 KBO 리그 정예 멤버가 나선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부터 논란이 다소 있었고, 최근에는 부상자 발생으로 교체 변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회인 야구선수로 구성된 일본이나 프로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만과 비교해 전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축구는 야구와 비교하면 험난할 수도 있다. 야구가 한국 대만 일본 3강의 대결로 압축된다면, 축구는 더 많은 나라들이 나서기 때문이다. 수준 차이도 크지 않다. 실제로 2014년 한국 축구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8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에이스' 손흥민(26)을 필두로 이승우(20), 황희찬(22), 조현우(27) 등 월드컵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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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 손흥민. /사진=뉴스1





◆ 시범종목 e스포츠, 최강국 한국의 힘 보일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특이한 점을 꼽자면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점이다. 세계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리그'로 꼽혔지만, 당당히 진짜 스포츠 반열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 2018', '펜타스톰',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클래시 로얄'까지 6개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한국은 LoL과 스타크래프트2에 출전한다.

LoL은 이미 세계최강으로 꼽힌다.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나선다. '올스타' 라인업이다. 예선도 1위로 통과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스타크래프트2에는 '마루' 조성주가 출격한다. 조성주 역시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로 꼽힌다. GSL 2연패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고, 예선도 1위로 통과했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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