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집행검’ 인피니티 건틀렛, 현실 위력이 궁금하다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08.07 17:34 / 조회 :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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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절반을 없애버리는 힘. 우주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으며, 신의 힘을 갖게 해주는 그 물건.

얼마 전 큰 흥행몰이를 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 등에 등장했던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이다.

인피니티 건틀렛은 코믹스, 영화, 게임에 등장할 만큼 마블 세계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이기도 하다. 마블 영화만 놓고 봤을 때 지금까지 나온 물건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물건이다.

우주를 마음대로 없앨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물건인 만큼 현실 세계에서도 '한번쯤 껴보고 싶다'하는 생각을 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인피니티 건틀렛이 현실에 등장했다.

인피니티 건틀렛은 역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주문하고 배송해서 받아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판매자 측에서 미안하다며 작은 선물을 보내왔다. 인피니티 건틀렛을 손에 넣을 필자가 무서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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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전면부. 크기와 사용법이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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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박스 겉면 이미지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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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을 들여다보니, 손가락을 걸어서 움직이는 방식이란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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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에 엄지와 검지를 걸고, 손가락을 끼우면 된다. 아무래도 서양 표준이라 그런지 손이 작으면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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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를 넣고 가운데 스톤을 누르니, 꽤 그럴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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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면 철그럭거리는 쇳소리도 난다


사실, 손가락 마디만 조금 움직이는 정도라서 자유롭게 손을 움직이기는 힘들다. 무언가를 잡을 수도 없다. 갓난아이처럼 ‘잼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손가락을 걸고 있으면 통증이 느껴진다. 차라리 모양을 고정해서 멋(?)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그 크기와 무게만큼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엄청 무겁고 한 손으로 버티기도 힘들 정도다.

영화에서는 정말 굉장한 힘을 지닌 유물이지만, 현실에서는 그 어떤 힘도 없고, 단순히 불빛만 반짝이며, 찰그락 거리는 소리만 나는 장난감이다. 그러나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리는 그런 끔찍한 힘이 담겨있지 않아서 오히려 더 다행이다. 기능보다 '간지'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소장할만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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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양을 고정해 두고 전시해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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