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태프 사망 '서른이지만' A팀만 촬영 취소..B팀은 진행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8.02 22:05 / 조회 : 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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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의 사망에 촬영 중단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일부 촬영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촬영 B팀은 이날 오후 현재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SBS 측이 이날 오후 촬영이 취소됐다고 밝혔지만, 일부 촬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던 것.

애초 촬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팀은 경기 파주에서 촬영한 A팀으로, 나머지 B팀은 경기 성남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안타까운 스태프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침통한 분위기지만 당장 오는 6일 방송을 앞두고 빡빡한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어제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촬영을 접었는데, 빈소가 오늘 오후에 잡혀서 그 사이 일단 촬영을 진행했다"며 "촬영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귀띔했다.


앞서 SBS 측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 A씨가 지난 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일각에서는 무더위 속에 드라마 촬영이 강행된 가운데 온열질환이나 과로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드라마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 가운데 일부 촬영은 여전히 강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열악한 제작 환경에 대한 개선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한편 촬영이 취소된 A팀의 스태프와 배우 양세종, 신혜선, 정유진 등은 이날 인천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A씨의 빈소를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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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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