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O₃) 불안 무더위..산소(O₂) 찾아 '수타산 산소길'로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8.07.31 10:58 / 조회 :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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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계곡 중류의 출렁다리. 출렁다리 건너 오른쪽 하류로 걸으면 수타사 방향이다./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섭씨 35도 이상을 심상하게 오르내리는 요즘 오존(O₃) 도 기승이다. 성층권의 오존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구의 보호막역할을 하지만 광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대류권의 오존은 고농도일 경우 인체에 해롭다. 산소(O₂)가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8월 걸을만한 여행길로 강원도 홍천의 수타산 산소(O₂)길을 추천하고 있다. 수타계곡과 천년고찰 수타사를 잇는 4~6km의 계곡물길은 ‘산소길’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피톤치드 물씬한 숲속 평탄한 산책코스라는 메리트외에도 굉소와 용소 등 물색 깊은 소(沼)들이 줄줄이 이어져 시원함을 더한다. 계곡을 품은 산이름조차 공작의 자태를 닮았다해서 공작산이니 풍광수려는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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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나란한 소롯길엔 물의 교향악이 울려퍼진다./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수타사 주차장에서 수타계곡 상류로 방향을 잡으면 바닥모를 푸르름을 간직한 용소를 만나고 다시 20여분을 걸으면 수타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나선다. 출렁다리 아래쪽은 소여물통 닮았다하여 굉소라고 불리는데 주변 유역이 넓어 발담그며 다리쉼하기에 좋은 포인트다.

출렁다리를 건너 하류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단풍나무 참나무 그늘이 노면 고른 오솔길을 감싼다. 그리고 만나는 수타산 생태숲 공원, 그리고 공원 끝에 연꽃 푸르른 수타사 연못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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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의 연꽃연못./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신라시대 창건된 수타사에선 임진왜란 직후에 지어져 몇 번의 중수를 거쳤다는 대적광전이 눈길을 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이 건물은 균형미와 실내장식에서 조선시대 법당의 전형을 보여준다.

경내를 돌아나와 10분쯤 걸으면 다시 수타사주차장. 전체코스는 6km, 출렁다리까지만 걸으면 4km로 소요시간이 1시간30분에서 2시간 남짓 걸린다. 주차장 이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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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부처님./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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