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김비서' 황찬성 "2PM인줄 몰랐다? 연기 칭찬으로 생각"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고귀남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7.30 16:10 / 조회 :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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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2PM 데뷔 전부터 연기 활동을 했던 '연기돌' 황찬성(28)이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를 통해 그간의 연기 경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2PM 데뷔 2년 전인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기를 시작한 황찬성은 그간 MBC '7급 공무원', JTBC '욱씨남정기', KBS 2TV '7일의 왕비' 등 드라마와 영화 '레드카펫', '덕수리 5형제' 등으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왔다.

연기 경력 13년차에 만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황찬성은 기획팀 대리 고귀남 역을 맡았다. 고귀남은 이름처럼 고귀한 비주얼의 소유자로 원칙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 하지만 과거 가난으로 인한 상처로 자린고비 단벌신사라는 반전을 지닌 인물이었다. 인물을 공감 있게 표현한 황찬성은 김지아 역의 표예진과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드라마의 인기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황찬성은 코미디와 로맨스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얻었다.

"이런 캐릭터가 흔치 않아요. '저놈이 왜 저렇게까지 목숨을 걸고 그렇게 행동을 할까' 싶잖아요.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던 거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진짜 얄미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현장에서 얄미운 거지 너무 미운 건 아니고 귀엽게 봐줄 정도의 얄미움을 어떻게 살릴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황찬성은 자신의 모습에서도 캐릭터의 모습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황찬성이 아닌 고귀남이 생각나지 않는 건 이 때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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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제 안에 고귀남이 있는 건데 다른 것을 끌어다 쓴 것 같아요. 귀남이는 집착적으로 과거사에 의해 돈을 모아요. 그런 모습들이 제가 집착하는 무언가에 대한 감정이 증폭된 게 아닐까 싶었죠. 저는 쉴 때 시간 쪼개 쓰는 스타일이에요. 운동하고 뭘 했다가 누굴 만나고 그렇게 쪼개 쓰는데 이것도 집착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에 극대화된 감정과 표현들이 귀남이 캐릭터의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황찬성은 실제로 고귀남이라는 인물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곁들이기도 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철벽남'(호감을 표현하는 사람에게 철벽처럼 선을 긋는 남자라는 뜻의 신조어)이 됐다는 설정은 황찬성의 생각이었다.

"미팅할 때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냈더니 감독님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감독님이 '찬성아. 하자'라고 하셨어요. '귀남이가 사실은 철벽남인데 돈을 아끼려고 철벽남이다'라는 아이디어를 냈었어요. 첫 미팅 때 그 이야기를 하고 제가 그날 밤 글로 캐릭터의 전사(前事)와 연계해 A4용지 한 장 반 분량 정도를 감독님에게 보냈는데 좋아하셨어요."

황찬성은 연기하는 아이돌에게 흔히 붙는 '연기돌'이라는 꼬리표 대신 드라마 속 배우가 황찬성이었다는 놀라움을 주곤 한다. 이번에도 '황찬성이 고귀남이었어?'라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11년차 아이돌에겐 인지도에 대한 아쉬움이 될 수도 있지만 황찬성은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2PM 황찬성인지 모르고 보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어? 알고 보니..'라는 반응이 있었어요. '못 알아볼 정도로 잘했다'라고 좋게 생각하려고요. 모르시는 분들은 아직도 2PM 황찬성인지 모를 거예요. (2PM) 활동을 안 한 지 꽤 됐고 1년에 한 번씩 짧게 활동하니까 요즘 학생들은 2PM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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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황찬성을 비롯한 2PM 멤버들은 올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을 했지만 군 복무 중인 옥택연은 홀로 JYP를 떠나 51K로 이적했다. 황찬성은 소속사는 달라졌지만 그룹 활동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옥택연의 소속사 이적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뭐야?' 이렇게 된 게 아니라 군대 가기 전부터 얘기하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희들끼리는 많은 얘길 나눴고 억지로 JYP와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끌고 가기엔 저희 성향이 그렇지 않아요. 존중해주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2PM 활동 지장 없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그건 본인이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끝났지만 황찬성은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앞으로 쉼 없이 달리겠다는 황찬성의 행보에 기대감이 계속될 전망이다.

"8월에 일본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하고 9월에 팬미팅을 해요. 올 초부터 안 쉬고 달린 것 같은데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현재 정해진 뮤지컬과 팬미팅을 재밌게 잘 해보려고 해요. 뮤지컬은 극본이 있는 거고 팬미팅은 뻔하지 않게 꾸미려고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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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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