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폭행 불화 수면 위로 "팀 탈퇴" vs "사과부터"(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7.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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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치빈(왼쪽)과 에이스 /사진=치빈 인스타그램, 스타뉴스


보이 그룹 마스크(우수, 이륙, 에이스, 희재, 도은, 이레, 치빈, 문봉) 멤버 간의 불화가 수면 위로 올랐다. 치빈은 자신을 폭행한 멤버로 에이스를 지목했고, 에이스는 팀 탈퇴를 선언했다.

치빈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스의 폭행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치빈은 지난 3월 8일 에이스의 우산을 빌려 썼다가 에이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내가 때리지 말라고 부탁했음에도 나와 다른 한 멤버의 뺨이나 목뒤를 벨트로 때렸다"며 "이 외에도 계속 이야기하던 중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눈 시선을 내리라며 욕하며 소리를 쳤고 손을 들어 몇 번이나 폭력을 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치빈은 "나는 때리지 마시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고, 자기방어적으로 '제 몸에는 손대지 마세요'고 말하는 찰라 들고 있던 우산을 돌 담장에 부순 뒤 부러져 남아있던 우산 꼬챙이의 여러 날카로운 부분으로 머리부터 얼굴까지 2~3번 휘둘러 얼굴과 머리를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위 멤버 형들은 우산을 잡아채 내었고, 이후에는 말리는 멤버 형들도 밀쳐 버리고 나에게 달려와 발길질과 주먹질을 했다"며 "나는 얼굴과 머리가 다쳐 피가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고 울분이 터져 제어가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사건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치빈은 "부모님이 '가해자 형에게 병원에는 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가해자 형한테 전화했고, 가해자 형은 '치빈이가 진정을 하면 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치빈이 언급한 '가해자 형'은 멤버 에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스는 자신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자 팀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후 사정과 내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내가 행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산을 돌담에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당시 저를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5개월간 사과 한 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며, 공백 기간 동안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을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의 팀 탈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는 사과의 글과 함께 "내가 저지른 잘못 양심껏 악수 청했고, 내가 내민 손 꽉 잡았지 넌"이라는 등의 랩 가사도 함께 공개해 치빈을 향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치빈은 "악수를 청한 건 나"라며 "내가 읽은 바로는 본인을 감싸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서운해 하는 나와 잘 풀고 싶었다고 하지만 병원은 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갑자기 욕을 하며 내가 달려 들은 적은 결단코 없다"며 "놀라서 뒷걸음질치며 우산을 휘둘렀다. 내가 욕을 했다 모두 황당스러운 거짓이고 멤버들도 다 알고 있다. 상황에 없었던 리더 형과 내 친구 문봉이를 제외한 모두가 안다"고 말했다. 이어 "몇백대 합의금이 나의 목적이라고요?"라며 "진실한 사과조차 없던 그대, 뭐가 중요한지, 소설은 누가 쓰고 있는지 정령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마스크는 지난 2016년 8월 첫 미니 앨범 '스트레인지'(Strange)로 데뷔한 8인조 보이 그룹이다. 에이스의 폭행 논란으로 멤버들 간의 불화가 불거진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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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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