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안아줘' 진기주 "회사원·기자→배우, 후회 안하려"(인터뷰③)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한재이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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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진기주(29)는 공교롭게 전작인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와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모두 직접 경험했던 직업을 연기했다. G1 강원민방에서 기자로 몸담았던 진기주는 '미스티'에서 사회부 기자 출신 앵커,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인 캐릭터를 맡았다. 진기주는 배우 역할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전작('미스티')에서는 공감을 갖지 않았어요. 직업적인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에서 시간을 번 느낌이었어요. 오디션 준비할 때만 해도 다른 친구들은 직업에 대해 준비하고 대본 볼 텐데 그걸 스킵하고 대본 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공감이 많았어요. 왜냐면 캐릭터 소개 상에는 톱스타라고 돼 있는데 정정이 돼야 해요. 재이는 18년도에 신인상을 탄 아이라서 톱스타일 수 없어요.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친구예요. 그 친구의 스무살부터 연기를 하게 되다 보니까 굳이 드라마에서 오디션을 몇 번 봤는지 표현하지 않아도 어떤 수모를 겪었을지, 첫 현장 가면 얼마나 투명인간이었을지를 겪었다 보니까 공감됐던 것 같아요."

진기주는 G1 강원민방 이전에는 삼성 SDS에서 일하는 등 이색 경력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원에서 기자, 배우까지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진기주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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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사진=이기범 기자



"그때 잠깐 미쳤었던 것 같아요.(웃음) 절대 과감하고 용감하지 않아요. 오히려 소심한 쪽에 가깝고 걱정, 불안감도 많이 느껴요. 그래서 그렇게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첫 번째 직장 그만 두기까지는 '그만둬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사직서 내기까지 6개월 걸렸어요. 6개월 덕분에 기자 때는 2~3주 만에 그만뒀어요. 결코 과감하진 못했어요. 여기서 결단 못하면 10년 뒤에 후회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큰 욕심 없었어요. 적어도 '나 하나는 먹고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진기주는 앞으로 의사, 회사원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더욱이 회사원은 직접 겪어봤기에 더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경험으로 더욱 단단한 배우가 된 진기주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인생은 퍼즐 같아서 (경험을) 자꾸 써먹게 되는 것 같아요.(웃음) 의사, 변호사는 정말 많은데 의사 꼭 해보고 싶어요. '미생'처럼 회사원도 해보고 싶고요. 아무래도 익숙하고, 잘 공감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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