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안아줘' 진기주 "연기 점수는 ★5개, 위로의 의미"(인터뷰①)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한재이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7.27 00:00 / 조회 : 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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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진기주(29)가 말 그대로 '폭풍 성장'을 이뤘다. 지난 2016년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해수(아이유 분)의 시비 채령 역을 맡아 '아이유의 몸종'으로 불리기도 했던 진기주는 2년 만에 20대 주연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진기주는 지난 19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에서 한재이 역을 맡았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한재이는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윤희재(허준호 분)의 아들 채도진(장기용 분)과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을 이뤄가는 인물이었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대중에게 이해받지 못하리라 예상됐지만 진기주는 장기용과 애틋하면서도 절절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득시켰다.

그 결과 두 주연 모두 신인인 터라 방송 전 최약체로 꼽혔던 '이리와 안아줘'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저력을 인정받았다.

"시작할 때 이 드라마 이야기가 좋을 것 같은데 많이들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드라마 방영하고 있어요'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드라마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치 이뤄진 것 같아 그것만으로 좋아요. 일단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수치가 어느 정도 나와줬고 상대적으로 1위를 하고 마무리를 했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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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사진=이기범 기자


진기주는 올해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를 시작으로 영화 '리틀포레스트'까지 성공시키며 급속 성장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이리와 안아줘'는 진기주가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였다. 진기주는 성장세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기분 좋은 게 더 크다"라며 웃었다.

"새로운 작품 들어갈 때는 기분 좋은 게 더 크다가 작품 촬영이 다가오면 복잡한 게 더 커져요. 막상 촬영 시작하면 그 마음을 느낄 틈이 없어 견딜 수 있었어요. 촬영만으로 정신이 없으니까요."

이번 작품으로 연기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진기주는 대중의 반응을 찾아보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아직 채 벗지 못한 신인의 티가 묻어났다.

"주변에서 좋게 이야기를 전달해주셨어요. 너무너무 궁금한데 (댓글을) 못 눌러 보겠어요. 뭐가 들어있을지 모르겠어서 못 눌러보겠어요. 댓글이 아직은 무서워요.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가 커요."

진기주는 본인의 연기 점수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별 5개 만점에 5개를 내놓았다. 만족의 의미라기보다는 드라마를 무사히 마쳤다는 위로의 뜻이라며 미소지었다.

"촬영 중간쯤 점수를 줬다면 2개 반이었을 것 같아요. 끝까지 마무리 레이스를 다한 상태에서는 위로를 더 담아서 5개를 주고 싶어요. 주관적인 수치에요. 절대 객관적인 건 아니고요.(웃음) 고생했다는 위로의 2개 반이에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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