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채영 4주기..팬 울린 남편의 편지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7.24 16:19 / 조회 : 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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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유채영 영정 / 사진=스타뉴스


만능 엔터테이너 고(故) 유채영의 사망 4주기가 됐다. 고인의 남편은 아내가 떠난 지 4년이 된 24일 고인의 팬카페에 담담하지만 절절한 글을 남겨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남편은 이날 오전 올린 글에서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아직은 괜찮지 않네..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기한테 노래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자기가 떠난 지 4년됐다"고 적었다.

고인의 남편은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라며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지켰으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싶다 내사랑"이라고 글을 맺었다.

가수로 배우로 전천후 엔터테이너로 활약해 온 유채영은 2008년 남편 김모씨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나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투병 당시 아내의 곁을 지켰던 남편은 이후에도 팬카페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해오고 있다.

가수는 물론 연기자와 예능인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해오던 유채영이었기에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고인과 '색즉시공'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성국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고 유채영을 두고 "내 최고의 상대배우였다. 그 분이 내 상대 여배우였다는 게 고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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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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