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박일서 갈등 새국면..김흥국 사태 일단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7.23 20:44 / 조회 :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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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가수협회 임시 총회에 참석한 임원들의 모습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과 대한가수협회, 그리고 수석부회장으로 역임했던 박일서 등을 둘러싼 내홍이 임시 총회를 통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간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렀던 김흥국이 여러 부침을 털어내고 미소를 지을 지도 주목된다.


23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대한가수협회는 23일 오후 2시 음실련 뮤즈홀 지하 강당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박일서를 평회원으로 강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현장에는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을 비롯해 남진 대한가수협회 비대위원장 등 주요 임원 80여 명들이 참석했다.

이번 박일서의 평회원 강등 결의안은 대한가수협회 명예훼손, 대한가수협회 운영 및 업무 방해, 지회지부 관리 부실, 협회 내부 파벌 조성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발의됐고 박일서도 현장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후 대한가수협회는 총 투표를 통해 80%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 강등이 최종 확정됐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박일서도 이를 사실상 인정했다.

대한가수협회는 앞서 지난 3월 박일서 등 일부 협회 회원들과의 갈등으로 오랜 기간 내홍을 겪었다. 박일서가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난입, 항의를 하다 김흥국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를 하는 일이 벌어졌고 대한가수협회는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을 보직 해임 및 업무 중지 등의 징계를 내리며 강하게 대응했다. 대한가수협회 일부 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 절차를 밟고 박일서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일서는 오히려 추가로 고소를 진행,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박일서는 "김흥국 회장이 대한가수협회의 자금 3억 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사문서 위조까지 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지금까지 박일서가 김흥국 회장과 대한가수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 건만 12건에 이른다.


대한가수협회 임원들은 "당시 '미투' 파문에 휩싸이며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김흥국에 대해 "추가로 성폭행 내용을 폭로했던 사람 역시 박일서"라고 밝혔다.

결국 임시 총회라는 절차를 통해 박일서를 평회원으로 강등하게 되면서 이들을 둘러싼 내홍 역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김흥국 측은 스타뉴스에 "아직 박일서 측에서 제기한 고소 건에 대해 어떻게 정리가 될 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단 그간의 싸움도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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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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