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정치인, SNS에 잇따라 '애도의 글'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07.23 17:29 / 조회 :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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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정치인들이 SNS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사진=뉴스1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정치인들이 SNS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여전히 믿겨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노 의원에 대해 "당과 정파를 넘어 수많은 국민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정치인이었다. 또 우리 사회 가장 힘든 분들의 곁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온 분"이라며 "선명하고 날카로운 통찰과 재치로 널리 사랑 받아온 분이었기에"라고 이어갔다.

박 시장은 "말로는 다 못할 슬픔이 앞선다. 비통한 소식에 고인을 잃고 슬퍼하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전문 변호사 김선수 대법관 후보의 인사 청문회 중 노동자를 위해 정치활동을 한 노 의원의 소식을 접했다"며 "노 의원의 인격상 무너져 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서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을 것이다. 저 자신도 패닉 상태이며 솔직히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권 의원의 경기고 동창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긴 세월을 같이하며 동반자 같았던 친구의 비보를 접했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 서울 화동의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면서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 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스무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어느덧 육십 살이 되는 동안 나와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대학생으로, '양심수'와 변호사로, 도망자와 숨겨주는 사람으로, 운동권 대표와 정치인으로, 둘 모두 국회의원으로 관계는 달라졌지만, 한결같이 만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좋은 벗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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