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날려 줄 힐링 로코..신혜선X양세종 '서른이지만'(종합)

SBS 새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 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7.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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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푹푹 찌는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힐링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새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 이하 '서른이지만')가 첫 방송을 앞두고 "청량하고 밝은 힐링 드라마"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서른이지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양세종, 신혜선, 안효섭, 예지원 등 주연 배우 4인방이 참석했다.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 공우진(양세종 분)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브라운관에 떠오르는 스타 양세종과 신혜선이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양세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차기작으로 '서른이지만'을 결정한데 대해 "대본을 보다 어느 새 4부까지 보게 됐는데 힐링을 받는 느낌이었다"며 "몇 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뭔가 되게 털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세종이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공우진은 13년 전에 얻은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사람이 돼버린 무대 디자이너다. 극 중 안효섭이 맡은 유찬과는 삼촌 조카 사이로 등장한다.

안효섭은 "실제로는 (양)세종 형과 3살 차이인데, 극 중에선 11살 차이다"며 "처음엔 어떻게 해야 몰입을 깨지 않을까 고민했다. 다행히 대본에 명확히 표현돼 있고 설명이 잘 돼 있었고, 캐릭터의 온도 차도 커서 어색하지 않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또 드라마에 대해 "탄산수 같이 청량하고 밝은 느낌이다"며 "삶에 지치고 고민 많은 분들이 보면서 무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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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양세종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로는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헤로인 신혜선이 낙점됐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은 내 인생에 있어 너무 감사한 작품이었지만, 내가 연기했던 지안이는 밝지 만은 않은 역할이었다"며 "8개월 정도 촬영하면서 영향을 받지 않으려 했지만 우울해지는 게 있더라. 그래서 밝은 캐릭터를 하고 싶던 찰나에 이번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신혜선은 '황금 빛 내 인생' 이후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부담감을 즐기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내가 부담을 느끼는 것만큼 스태프나 (양)세종 씨, (안)효섭 씨, (예)지원 선배도 마찬가지다. 같이 '으쌰으쌰'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혜선은 극 중 꽃다운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13년의 세월을 보낸 서른 살의 여인 우서리를 연기한다. '서른이지만' 측은 우서리에 대해 "열일곱 여고생 멘탈과 서른살 피지컬을 동시에 지닌 멘탈 피지컬 부조화 여자"라고 소개했다.

신혜선은 "내가 느끼기에는 열일곱 살이었을 때 나와 서른 살이 된 나와 큰 차이가 없다"며 "열일곱이 서른에 비해 딱히 엄청 어리거나 외향적으로 말투가 다른 건 없더라. 서리를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잡을 때 나이의 차이보다는 성격의 차이에 중점을 뒀다. 서리는 해맑고 순수하고 바이올린 밖에 몰랐던, 세상 물정에 약했던 아이였다. 특별히 열일곱을 표현하기보다 그런 순수한 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 합을 맞춘 신혜선과 양세종은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양세종은 "누나(신혜선)가 너무 연기를 잘해서, 믿고 의지하면서 연기하게 된다"며 "NG도 없이 되게 편안하게, 아주 행복한 상태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태프 분들이 너무 좋다.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다. 너무 행복한 현장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선도 "같이 연기하는 게 즐겁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둘이 촬영할 때 거의 NG를 안 낸다. 세종 씨랑 연기할 때 몰입이 확 되는 게 있더라. 세종 씨가 나보다 동생인데, 한참 선배인 느낌이 들 만큼 내가 의지하게 된다. 호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더라. 너무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미스터리 가사 도우미 제니퍼 역의 예지원도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지원은 극 중 바아뱌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주인공 공우진 역의 양세종에 대해 "섹시하더라. 굉장히 잘 어울렸다"며 "어떻게 보면 지저분할 수도 있은데, 진짜 섹시했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여자 주인공 우서리 역을 맡은 신혜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리(신혜선) 양도 계속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서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사랑스러운 소녀 같은 느낌이다. 보면서 나도 힘을 받는다"며 흡족해했다.

'서른이지만'은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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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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