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이어 '아수라', 다운로드·평점 역주행..선견지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7.23 10:26 / 조회 :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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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수라', '감기' 포스터


영화 '아수라'의 역주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후 이틀째 영화 '아수라'가 온라인 다운로드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물론 평점에서도 재평가를 받으며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편을 통해 성남시 조폭과 경찰, 정치인 간의 유착관계 의혹을 다뤘다. 이 가운데 현 은수미 성남 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폭 출신 기업가인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와의 연루설을 제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그알' 도입부에서 언급된 영화 '아수라'가 주목받았다. "'아수라'라는 영화가 있다. 그 스토리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하고 너무 똑같다"는 정치권 관계자 멘트와 함께 등장한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2016년 영화.

안산과 성남에서 이름을 따 지은 가상의 도시 아수라를 배경으로 조폭과 결탁한 악덕 시장, 박 시장의 수족 노릇을 하는 비리 경찰, 경찰의 약점을 쥐고 시장을 잡으려는 검사를 중심으로 한 악인의 지옥도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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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방송 다음날인 22일 한때 포털사이트 네이버 N스토어에서는 실시간 영화 다운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아수라'는 23일 오전까지도 일간 다운로드 및 실시간 다운로드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개봉 2년이 다 된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순위 상승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영화 평점도 뒤늦은 만점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픽션인줄 알았는데 논픽션", "다큐였네" 등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연출자 김성수 감독이 이전에도 대형 이슈와 맞물려 역주행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을 덮친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와 그에 맞서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2013년 영화 '감기'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이를 예견한 작품으로 재차 주목받으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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