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직원 가방 속에 숨겨진 임종헌 USB 확보"

이슈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07.23 09:57 / 조회 :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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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들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무실에서 숨겨진 USB를 확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임종헌 전 차장의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USB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을 수사 중에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임종헌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를 나오며 그동안 사용했던 컴퓨터 파일 등을 반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특별조사단의 판단에 따라 파일이 담긴 하드디스크와 업무수첩을 모두 버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임종헌 전 차장의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의 가방 속에서 숨겨진 USB를 발견했다. 발견된 USB 안에는 임종헌 전 차장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실장이 된 2012년 8월부터 작성된 기획조정실 문건 대부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인물로 사법행정권 남용사태와 관련된 핵심 인사로 거론되어왔다. 그는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각종 재판 거래 의혹 문건을 작성하거나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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