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 이재명·은수미, 靑 국민청원 봇물 "즉각 사퇴"

이슈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07.23 09:42 / 조회 : 2912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은수미 성남시장(오른쪽)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폭 연루설 등에 휘말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조폭 출신 코마트레이드 대표와의 연루설 등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방송됐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폭 출신 코마트레이드 대표와 연루된 사실을 비롯해 경기도, 성남시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들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온라인, SNS 등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아울러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image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불법 폭력 조직 코마트레이드와 연루된 성남시장 은수미와 경기도지사 이재명 즉각 사퇴하라'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23일 오전 9시 기준 6만 3000여 명 이상이 동의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파타야 살인사건 및 지역 경찰, 검찰 그리고 정치인들의 조폭 연루 의혹은 많은 분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해임을 청원하지만, 청와대와 행정부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부터 청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청원인은 "이번 사건의 제일 큰 문제점은 파타야에서 청년이 참혹하게 살해당했고, 현재 용의자가 붙잡혔는데도 제대로 된 살인죄 기소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성남시 경찰과 검찰이 조폭과 유착했다는 의혹이다. 조폭에서 묻혀 국민들이 죽음을 당하고 억울함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부터 해결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성남시장 측 역시 22일 공보관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4월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은수미 시장은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