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인천전 패’ 서울, #초반15분 #아길라르 #동료다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7.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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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FC서울이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에서 후반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패배를 자초했기에 아픔은 더 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이후 2승 2무로 상승세를 타던 서울은 중위권 이상 도약에 차질이 생겼다.


더구나 인천전 공략법과 주의점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다. 원팀 대신 스스로 균열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초반 15분을 주의하라”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경기 초반 15분을 주의하라고 했다. 인천이 많이 뛰는 편인데, 후반에 처지는 편이다. 상대를 많이 뛰게 해 체력 안배를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반 5분 이상호의 선제골만 하더라도 기분 좋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인천의 강한 반격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분 뒤 남준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기세를 잡지 못한 서울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싸워야 했고, 후반 분 에게 실점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하지 못한 대가가 너무 컸다.

”아길라르를 막아야 했지만”

인천은 최근 연패와 많은 실점에 고전했지만, 공격력만큼은 여전히 강하다. 4경기 동안 8득점으로 나쁘지 않다.

그 중심에는 아길라르가 있다. 아길라르는 날카로운 돌파와 간결한 패스로 전방에 있는 무고사와 문선민의 득점력을 지원한다. 서울은 그의 패스 길목 차단이 우선이다.

이을용 감독대행도 “황기욱과 정현철에게 맨투맨 수비로 아길라르 패스를 끊으라 했다. 요주의 인물이지만 잘 해낼 것”이라고 자신있어 했다.

그러나 전반 12분 동점 실점 당시 아길라르의 패스에서 시작됐고, 그는 경기 내내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고요한과 안델손의 일촉즉발

서울은 동료간 다툼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건은 전반 18분에 터졌다. 안델손이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빗맞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는 이전에 패스를 주지 않은 고요한을 향해 신경질 냈다.

안델손은 계속 화를 참지 않았고, 고요한이 다가와 대응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박병진 주심이 재빨리 다가와 말리며 수습하며 마무리 됐다.

선수 간에서 서로 화를 낼 수 있지만, 다툼이 길어지면 팀에 이득이 아닌 해가 된다. 큰 결정타는 아닐 수 있어도 11명 하나가 되어야 이기는 축구 특성상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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