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연루 의혹 제기 '그알'에 "이재명 죽이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7.22 10:05 / 조회 :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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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직폭력배 출신 기업가와의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는 해당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관련해 장문의 반박글을 게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편 방영에 앞서 입장을 표명한 것.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인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와의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들을 다뤄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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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해당 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습니다"라며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야당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 단정하고, 인권변호사가 폭력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벽보에 왜 인권변호사라 자칭했느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습니다.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집기로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시장 8년간 이명박근혜 정권하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고, 온갖 국가기관 보수언론들의 집중감시를 받았던 이재명이 이익도 이유도 없이 조폭을 도왔다는 것은 상상못할 환타지소설"이라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것만 알려주고 싶다'가 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도 성남에서 40년 이상 살며 공장생활, 학생, 친인척과 각종 모임, 인권운동, 시민운동 변호사활동 심지어 정치활동과 성남시장 역할로 직접 간접 인연 있는 사람이 셀 수 없을 정도라는 점은 무시한 채, 이 중 3-4명이 이재명, 이재명이 시장으로 일한 성남시나 성남시 산하기관과 약간의 관련이 있다는 점만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이재명으로서는 그가 조폭인 줄 알았다면 개인 sns에 인증사진까지 찍어 홍보해 주지는 않았을 것이 상식이므로 인증샷 홍보는 조폭인 줄 몰랐다는 근거임에도, 오히려 그들은 이를 조폭연루 근거로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또 "'그들'은 성남시가 개인 및 기업과 맺은 400여개의 후원협약 중 단 1개를 문제 삼고 있는데, 시장 입장에서 후원기업 사주가 전과자인지 알 이유도 없고, 알 방법도 없다는 사실이나, 이 회사가 성남시나 이재명으로부터 혜택 받은 것도 아니고, 자기 이미지 개선을 위해 거액을 기부 후원하고 시장과 사진 찍어 홍보한 것에 불과한 사실은 은폐한 채, 이 중 극히 일부를 침소봉대하여 보여줌으로써 이재명을 조폭 후원 정치인으로 몰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또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도움이 다시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싸워 주시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22일 오전 현재까지는 추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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