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난조' 후랭코프, LG 제물로 부진 탈출 신호탄 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22 06:00 / 조회 :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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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LG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 투수는 후랭코프다.

이미 두산은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태. 20일 경기에서는 5-4로, 21일 경기서는 17-10으로 2경기 모두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올 시즌 LG전 7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두산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선발진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이다. 특히 왼손 듀오 유희관과 장원준이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유희관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롯데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보였다.

반면 장원준은 그렇지 못하다. 21일 LG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두 번째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을 기록한 날이었다. 타선의 힘으로 대역전극을 펼쳤지만 장원준의 끝없는 부진은 뼈아프다.

그리고 또 한 명 있다. 바로 후랭코프다. 전반기 막판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더니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이번 시즌 개막과 동시에 패전 없이 1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다승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를 유지하며 순항했지만 지난 10일 수원 KT전서 2⅔이닝 7실점하며 처음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서 2⅓이닝 7실점으로 또 좋지 않았다. 2경기 연속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후랭코프의 평균 자책점은 3.81까지 치솟았고, 1할대였던 피안타율도 0.211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의 최근 부진에 대해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회전력도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본인 멘탈이 흔들리다 보니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것 같기도 하다. 계속 부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일시적인 체력 저하의 문제일 수도 있고, 멘탈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번 등판에서 부진의 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이지만 선발진이 삐걱거린다면 위험신호가 될 수 있다. 장원준이 반등에 실패했기에 이번 후랭코프의 호투가 더욱 절실해졌다. 아직 LG를 상대하지 않은 후랭코프가 예전의 위력을 되찾아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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