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10' 대역전극 만든 두산, 팀 타율 1위의 저력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21 22:00 / 조회 : 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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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을 작성한 오재원.






두산의 타선 집중력은 무시무시했다. 이것이 리그 팀 타율 1위의 저력이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17-10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역전승이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해 9월 17일부터 이어온 LG전 연승을 9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에만 7연승이다.

이날은 LG에게 첫 패를 내주는 듯 했다. 선발 장원준이 3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2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기 때문이다. 두산은 1회 3점, 3회 4점, 4회 1점을 내주며 1-8로 끌려갔다.


6회부터 두산의 추격에 불이 붙었다. 포문은 김재환과 오재원이 열었다. 이들은 김대현에게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3-8을 만들었다. 이후 2명의 주자가 더 출루했으나 득점하지 못해 이대로 기회가 끝나는 듯 싶었지만 두산의 막강한 화력은 7회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일단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2번 최주환으로 시작된 두산 공격은 3번 정진호에서 끝이 났다. 최주환 안타, 이우성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오재원과 김재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서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11-8을 만들었다.

LG가 7회 대타 서상우의 2점 홈런으로 추격하자 두산은 8회 또 한번 빅이닝을 작성했따.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 홈런으로 맞불을 놓은 다음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8회에만 5점을 뽑았다.

두산 타선은 23안타 17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308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산이 강력한 공격력을 제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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