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8득점' 두산, LG에 17-10 대역전극.. LG전 9연승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21 21:59 / 조회 : 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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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빅이닝을 만들어낸 두산.






두산이 LG전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에서 17-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 이어져 온 LG전 연승을 9경기로 늘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3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2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이 이틀 연속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김대현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이날 양 팀은 도합 39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5월 20일 수원에서 열린 NC와 KT의 맞대결에서 나온 36안타였다. KT가 25안타, NC가 11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이 중 두산 타선은 23안타 17득점을 뽑아냈다. 오재원이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다. 솔로 홈런을 친 김재호 역시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박세혁 역시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 선발 라인업

- 두산 : 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원(1루수)-김재호(유격수)-류지혁(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우익수). 선발 투수 장원준.

- LG : 이형종(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가르시아(3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서발 투수 김대현.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용택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르시아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채은성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2사 1, 3루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 이어 오지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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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을 때려낸 오재원.





바로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상황은 1회말과 비슷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 이 타구에 오재원에 홈을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류지혁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LG가 3회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 추가한 LG는 유강남의 3점 홈런으로 7-1을 만들었다. 유강남의 스리런포로 장원준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4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가르시아가 좌전 안타를 신고하며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는 볼넷. 다음 채은성이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두산의 공격은 중반부터 더욱 매서워졌다. 6회초 김재환과 오재원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추격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7회 무려 8점을 내는 빅이닝을 작성했다. 최주환 안타, 이우성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오재원과 김재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두산은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서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11-8을 만들었다.

LG가 7회말 대타 서상우의 투런포로 한 점차로 압박했지만 두산은 8회 오재원과 김재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그리고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리고 9회 무사 2루서 양종민의 적시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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