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가 없어서"..'인랑' 김지운X강동원이 밝힌 비하인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7.20 17:59 / 조회 :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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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 사진=임성균 기자


올 여름 기대작인 SF액션 영화 '인랑'이 드디어 첫 공개 됐다. 비주얼을 내세운 '인랑'은 한국적인 SF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 시사회 이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과 강동원은 '제작비'와 관련된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인랑'은 2029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SF적인 미래도시보다 현실적인 서울의 모습을 그렸다.

김지운 감독은 "SF영화라고 하면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린다. 저희도 그런 모습을 구현하고 싶었는데 일단 강화복을 만드는 것만 해도 힘들었다. 그런 SF적인 미래 상황을 구현할 돈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일단 미래를 어둡게 그리자. 암울하고 디스토피아적 상황 만들면서 극심한 혼란 초래해야겠다. 그래서 통일 이슈가 나왔다. 가장 민족적 국가적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SF영화 중 레트로한 느낌의 영화도 있다. SF는 오지 않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장르다. 현실의 징후의 수위를 올리고 끌어올리면 SF의 박진감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쉽긴 했지만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드려야하기 때문에 각종 화기와 조명 색깔 등은 정말 좋은것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했는데, 감독님이 이야기 하셨으니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강화복이 30kg이 넘는데 입었을 때 너무 무거워서 물어 봤다. '원래 이렇게 무겁냐, 이걸 입고 어떻게 연기하냐. 할리우드 배우들도 이런 옷을 입고 연기하냐'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돈을 좀 더 쓰면 가볍하 할 수 있는데.."라며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하시더라. 그래서 '아..'하고 바로 수긍했다. 우리는 미국처럼 제작비가 많지 않으니까 열심히 몸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을 배경으로 한다.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인랑'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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