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 무표정 태도 지적에 눈물 보이며 해명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7.20 17:19 / 조회 : 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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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정현이 눈가가 촉촉해진 채로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배우 김정현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태도 지적을 받자 당황한 듯 급하게 해명했다. 심지어 눈물까지 보였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제작 실크우드·윌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는 장준호PD, 배우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이 참석했다.

오는 25일 첫 방송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로맨스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김정현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유독 의욕이 없어 보이는 무표정으로 일관한 모습이었다.

김정현은 '캐릭터에 몰입한 것이냐, 기분이 안 좋은 것이냐'라는 질문에 "드라마 촬영이 있을 때나 없을 때 모두 극중 캐릭터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잠을 자거나 이동할 때도 나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지 않게 견제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현은 극중 대한민국 재계서열 TOP5에 드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인 천수호 역을 맡았다. 멀끔한 외모는 흠잡을 곳 없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찾아보기 힘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김정현은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려 한다. 드라마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할을 위한 에너지를 전부 넣어 살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보다는 인물에서 주는 감정 때문에 제 삶에서 조금 기울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정현은 자신의 태도를 의식한 듯 눈가가 촉촉해지면서 당황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제작발표회 마무리 인사에서 "제가 무겁게 얘기한 것 같다. 이게 어떻게 전달될 지 모르겠다. 전력투구로 작품 촬영을 하고 있다. 문득 그렇게 얘기하고 나니까 '내 생각이 전달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더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전력투구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이 인물이 내 삶에 차지하는 영역이 크다. 드라마가 끝나고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지금 인물에 빠져서 연기를 하는게 어떤 것인지 어떤 감각인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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