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中' 배선우, 버디만 9개 "퍼터 바꾼게 주효"(일문일답)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 1라운드 진행 중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20 16:02 / 조회 : 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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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사진=KLPGA



한 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열린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7번째 대회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총 상금 6억 원· 우승 상금 1억 2000만 원) 1라운드에서 배선우(24·삼천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배선우는 20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면 호성적을 거두며 오후 3시 4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2016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배선우는 그 해 9월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톱10에만 10번에 드는 등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서 약 2년, 677일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선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12번홀,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의 기세가 더 좋았다.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한 타씩을 더 줄인 배선우는 6번홀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경기 후 배선우가 소감을 밝혔다.

- 경기 소감은.

▶ 퍼터를 바꾸고 나간게 주효했다. 사실 아침에 무릎이 시큰시큰 아파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힘이 빠져서 스코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 왜 바꿨나, 어떤 퍼터로 바꿨나.

▶ 같은 타입인데 무게 중심이 달라 느낌이 다르다. 올 시즌 샷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돼서 시즌 중이지만 과감히 바꿔보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다른 모양(타입)으로 바꾸기엔 조금 부담이 있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말렛형을 바꾸지는 않았고, 렉만 바꿨다.

- 렉은 어떤 렉으로 바꿨는지.

▶ 원래 내추럴 렉으로 사용하다 이번에 저스틴 토마스가 쓰는 렉으로 바꿨다. 아마 명칭은 미들렉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바꾸고 어떤 점이 좋아졌나.

▶ 퍼트감 안좋을 때 내치는 경향이 많은데, 퍼터 바꾸고 나서 스트로크 좋아졌다.

- 만족하나.

▶ 그린에서 잘 되니 만족한다. 사실 오늘 샷은 만족스럽진 않았는데 퍼트가 잘 된 것이다. 롱퍼트 3개정도 성공했고, 나머지도 약 5-7미터 정도의 애매한 거리를 성공시켜 오늘의 성적이 나온 것 같다.

- 애매한 건 몇 개 정도였나.

▶ 완전 붙인 건 2개 정도, 롱퍼트 3개, 나머지는 5~7미터 였다.

- 좋아진 이유를 꼽자면. 기술적인 이유인가.

▶ 기술적 문제 아니고 생각을 다르게 하는 것이 올 시즌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동안 내가 내 자신을 심하게 채찍질 했다. 잘해도 칭찬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왜 이렇게 쳤는지 말하면서 꾸짖었던 적이 더 많았다. 이러다간 골프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수님과 동료들에게 많이 이야기 하면서 나를 좀 내려놨더니 성적이 따라 왔다.

- 중국 때도 좋았는데. 그 때부터 효과가 있었나.

▶ 비씨카드 대회부터 감이 좋았다. 목에 담와서 편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쳣더니 성적이 좋아서 깨달음이 있었다.

-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어서 그렇지 항상 꾸준한데.

▶ 내 스타일이 그런 타입이다. 꾸준히 하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치다 보면 내 경기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즌을 뛰고 있다. 우승 없을 때는 경험이 없었지만, 지금은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낚아챌 수 있다는 믿음 있다.

- 2년 만에 이 코스 우승 위해서는.

▶ 퍼트 샷 잘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그린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 그린 경사가 심해서 볼 올릴 때 경사를 어떻게 태워서 핀에 가까이 가게 할 수 있을 것인지 상상력이 필요하다.

- 타수차도 많이 나고 안정적인 우승권이다.

▶ 충분히 몰아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덥다 보니 그린을 바짝 해놓기 힘든 것 같아서 누구라도 성적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버디쇼가 나올 수도 있다.

- 내일 각오는.

▶ 내일은 오후에 플레이하게 될텐데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대비부터 수분 취할 수 있는 거라든지 만반의 준비를 해서 나갈 예정이다. 코스 컨디션 오전 오후 다른 거 아니고 동일하기 때문에 집중만 하면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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