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캡틴 초이 이병헌의 대체불가 존재감①

[★리포트]tvN '미스터션샤인' 이병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7.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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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병헌이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새 주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주인공 유진 초이 역을 맡아 꼭 맞는 연기로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연이어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 톱스타 이병헌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미스터 션샤인'은 방송 3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8.8%(전국 유료방송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9.6%, 10%, 10.5%로 연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각 인물들의 굴곡진 서사와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연출 등이 드라마 초반 상승세로 꼽히지만, 무엇보다 극 중심을 이끄는 이병헌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 2009년 '아이리스 시즌1' 이후 9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했지만 그간의 안방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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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속 유진 초이 역의 이병헌


'미스터 션샤인'은 1987년 발발한 신미양요 전후 격변하는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유진 초이는 조선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죽을 위기에 처하자 미국으로 떠나 차별과 괄시 속에 단단하게 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해병대 장교 '캡틴 유진 초이'가 돼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으로 돌아온다.


극 중 유진 초이는 미국 군인이라는 캐릭터 설정상 한국어 못지 않게 영어 대사량이 많다. 자칫 시청자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해 쌓은 영어 실력으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우려를 단번에 해소했다. 한류스타답게 극 상황에 따라 선보이는 일본어 연기도 탁월하다.

어느 작품에 갖다놔도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표정과 말투는 이병헌만의 강점이다. 이병헌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기구한 사연을 가진 유진 초이를 표현하며 대사를 많이 뱉지 않아도 특유의 깊고 강렬한 눈빛과 묵직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다소 무표정해 보이는 얼굴 가운데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며 다양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와 실제 20살 차이가 나는 김태리(고애신 역)와 긴장감 속에 펼치는 묘한 '케미'도 인상적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21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앞서 4회에서 유진 초이는 30년 만에 돌아온 조선에서 부모를 죽인 원수 김판서(김응수 분)의 집안을 찾아가 총을 겨누며 또 한 번 긴장감을 유발했다. 기구한 사연의 유진 초이로 분한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연기 갑'(甲)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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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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