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악연 아닌 구원"..'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행복 되찾고 종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7.19 23:05 / 조회 : 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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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리와 안아줘' 화면 캡처


12년전의 비극과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이 드디어 화해하고 서로를 마주안았다.

19일 방송된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가 서로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과거의 상처를 끌어안고 행복을 향해 함께 걸었다.

지난 방송에서 한재이를 납치했던 연쇄살인마 윤희재는 한재이를 죽였다며 아들 채도진을 도발했다. 그는 "12년 전 그날 밤 못다한 일을 끝내야 한다""널 다시 강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아버진 널 위해 죽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도진은 한재이를 떠올리며 "당신이 그랬을 리 없다. 당신이 정말 낙원이(한재이)를 죽였다면 내 눈으로 직접 보게 했을 것이다. 낙원인 살아있다"고 맞섯다.

채도진은 이어 윤희재를 향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난 당신같은 괴물이 아니야. 당신의 피가 흐른다고 해서 당신의 아들도 아니다. 당신은 나약한 살인자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그 사이 붙잡혀 있던 한재이는 여자를 제압하고 도망쳤다. 경찰에 신고한 뒤 채도진에게 온 한재이는 윤희재를 향해 "이번에는 10분도 안 걸린다"고 말했다. 윤희재는 둘의 모습에서 과거 사건을 떠올렸고, 결국 출동한 경찰과 길무원(윤종훈 분)에 체포되고 말았다.

손을 잡고 돌아가던 두 사람은 12년 전 과거 윤희재가 한재이 부모의 목숨을 빼앗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한재이는 채도진에게 "어떻게든 살아있어야 해. 니 잘못이 아니야. 죽으면 절대로 널 용서하지 않아"라고 말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살아남아 다시 만났다.

그러나 그 시각 윤희재는 마지막 체포 과정에서 경찰을 인질로 잡고 도망나왔다. 총을 잡은 채도진은 윤희재의 목숨을 빼앗는 대신 다리를 쏴 그를 제압했다.

시간이 흘러 채도진과 한재이는 같은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한재이는 다시 배우 생활로 돌아가 연기를 재개했다. 아픔과 어려움은 있었지만 팬들로부터도 사랑을 받으며 지냈다. 길무원 또한 여전히 한재이를 끔찍이 챙기며 '늘 옆에서 지켜봐 주겠다'고 동생을 응원했다. 채도진은 특별 승진을 하며 경찰로서 커리어를 다졌다. 그리고 감옥에 간 윤희재, 아들 윤현무(김경남 분)는 재판을 받았다.

한재이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지만 채도진과 함께할 때는 환하게 웃었다. 채도진은 '참지 말고 울라'며 위로했지만 한재이는 '혼자 울어서 낯설다''엄마 아빠 때문에 울면 너 아플까봐'라고 털어놨다. 이에 채도진은 '울어주길 기다렸다'며 자신 앞에서 울라고 그를 다독이며 사랑을 고백했고, 한재이는 눈물을 흘렸다.

12년 전의 고통 딛고 선 두 사람은 환한 미소와 함께 입을 맞추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적해오던 기자의 기사가 두 사람의 관계를 정리했다.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결코 악연이 아닌 서로의 구원이었다."

채도진과 한재이는 과거의 자신, 윤나무-길낙원과 마주했다. 두 사람은 어린 나무, 낙원을 향해 "이리와 안아줄게"라며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나무가 자라 그 잎이 닿는 곳마다 낙원이 되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이리와 안아줘'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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