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등판 호투' 유희관 "좋은 기운, 장원준에 전달되길"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7.19 21:59 / 조회 : 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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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가운데) /사진=뉴스1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소감을 전했다. 마음 편하게 던지려고 했고, 포수 양의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좋은 기운이 장원준에게 전달되길 기원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7-1로 이겼다. 3-1로 앞선 8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18일) 5-4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동시에 위닝시리즈까지 달성했다. 60승에 가장 먼저 선착한 팀이 됐다. 반면, 롯데는 17일 후반기 첫 승을 거뒀지만 2연패로 7위 삼성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다. 이 경기 전까지 17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7.11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은 "전반기에 너무 좋지 않아 팀 투수 조장으로서 너무 미안했다"며 "후반기 더 잘던지겠다는 생각보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오늘이 가장 좋았을 때 볼 배합과 패턴이었다. (양)의지가 그 부분을 끄집어내줘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6월 중순경부터 추가된 포크볼 구질에 대해 유희관은 "구종이 하나 늘어나다 보니 타자들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그립은 알고 있어 시합 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도 9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예전 잘 던지던 시절의 영광은 의미가 없다"며 "(장)원준이형과 함께 부진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내가 오늘 첫 테이프를 잘 끊었으니 장원준에게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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