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가 19일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웃고 있다 |
LG가 임찬규의 호투와 유강남의 2경기 연속 홈런을 앞세워 넥센전 9연승을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넥센전 9연승에 성공, 51승 1무 41패를 마크했다. 반면 넥센은 LG전 9연패를 기록한 채 46승 49패로 리그 5위를 지켰으나, LG와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2012 시즌에 이어 5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3회초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대거 7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1사 후 5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2점을 올렸다. 이형종의 2루타, 이천웅의 좌중간 적시타, 박용택의 우중간 안타, 김현수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 채은성의 중전 안타가 연달아 터졌다.
계속해서 오지환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5-1을 만든 뒤 유강남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7-1까지 달아났다. 유강남은 2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택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LG는 7회초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채은성의 좌월 적시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8-2). 넥센은 8회 대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총 13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안타, 오지환과 김현수, 이형종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넥센 선발 최원태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