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갖고 돌아올 샘슨 "헤일과 팀에 보탬 되겠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18 06:00 / 조회 : 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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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사진=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아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돌아와서는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서 8-1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합쳐 2연승 행진이다.

후반기 스타트를 잘 끊었다. 선발 샘슨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역대 4번째다.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 2017년 알렉시 오간도(10승)에 이어 샘슨이 10승을 달성한 것이다.

경기 후 샘슨은 "힘들었는데,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어 기쁘다.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10승에 대해서는 "두 자릿수 승수는 언제나 의미가 크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1승, 1승은 그만큼 중요하다. 최근 부진했지만 안 될 때는 빨리 털어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샘슨은 홀가분하게 출산 휴가 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출산일은 21일 또는 22일. 아빠가 되는 기분으로 "기대가 된다. 내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이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화의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단연 '원투펀치'다. 샘슨과 함께 새롭게 호흡을 맞출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 데이비드 헤일이 곧 가세한다.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휠러는 만족스럽지 않는다. 물론 기대만큼 해줬다. 더 높을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한화로서는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17일 입국한 헤일은 일본으로 출국해 취업비자를 받은 후 오는 21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주중 KIA전(24일~26일) 중 하루가 될 전망이다.

한용덕 감독 역시 후반기 원투펀치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샘슨은 에이스 다운 모습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헤일은 최근까지 선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 면에는 큰 문제가 없고, 제구력과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샘슨은 일단 휠러와의 이별에 아쉬워했다. 그는 "좋은 동료(휠러)와 헤어지게 돼 긴 주말을 보냈다"고 말문을 연 뒤 "헤일은 내가 다시 돌아온 후에나 만날 수 있다. 그와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투수다. 나와 함께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샘슨은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고 싶다. 최근 80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는데 현재는 그것을 넘어 115이닝을 던졌다"며 "난 후반기에 강한 편이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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