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빅이닝' 한화, 숨막혔던 타선의 응집력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17 22:01 / 조회 : 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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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지성준.






한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한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서 8-1로 승리했다.

선발 샘슨은 5이닝을 힘들게 지켜냈다. 그래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해냈다. 샘슨이 힘겹게 이닝을 끝내는 상황에서 타선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리고 5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샘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타선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는 5위 안에 드는 팀 중에서 유일하게 팀 득점보다 실점이 많은 팀이다.


1위 두산은 득점(555점)이 실점(435점)에 비해 120점이나 많았다. 그에 비해 한화는 전반기 때 팀 득점은 438점, 실점은 441점으로 실점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운이 많이 따랐다"고 말문을 연 뒤 "응집력이 있었다. 찬스가 오면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후반기 첫 경기도 그랬다. 1회 송광민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5회초 한화 타선이 불이 붙기 시작했다. 포문은 지성준이 대형 솔로포로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지성준은 피어밴드의 136km/h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아치다. 그리고 하주석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용규는 삼진. 이때부터 계속해서 기회를 연결해나가는 집중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경학부터 김태균까지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졌다. 송광민, 호잉, 김태균은 모두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에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일찍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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