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속 테이블 세터 우위' 결국 롯데가 웃었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7.17 22:26 / 조회 : 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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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전준우(왼쪽부터)


1선발급의 선발 투수가 등판한 가운데, 난타전이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집중력 면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롯데 테이블 세터의 출루가 모두 점수로 이어졌고, 두산은 그러지 못했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12-6으로 승리했다. 3회초에만 장단 4안타로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두산의 거센 추격까지 뿌리쳤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0일 포항 삼성전 이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동시에 6월 22일 잠실 LG전 이후 지긋지긋했던 원정 7연패까지 벗어났다.

이날 양 팀은 1선발급으로 평가받는 선발 투수를 내세웠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난타전 흐름으로 흘러갔다.

먼저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롯데다. 후랭코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3회에만 장단 4안타와 4사구 2개로 6점을 내 후랭코프의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롯데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끝까지 롯데를 괴롭혔다. 1-7, 6점 차이로 뒤진 4회말 1사 이후 만루를 만든 다음 박세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에도 1사 1,2루 득점권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최주환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점 차까지 압박했다.

결국 승부는 테이블 세터에서 갈렸다. 8-5로 앞선 8회 또다시 롯데는 전준우의 우전안타, 손아섭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고, 무사 1,3루서 박헌도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1번 타자 전준우와 2번 타자 손아섭이 나란히 3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테이블 세터를 6득점을 합작한 반면, 두산은 1번 타자 허경민과 2번 타자 최주환이 도합 1득점에 그쳤다. 허경민은 8회말 안타 하나를 간신히 추가했고, 최주환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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