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성체 훼손·납치 예고 넘어 태아 훼손까지

이슈팀 / 입력 : 2018.07.17 08:27 / 조회 : 7308
  • 글자크기조절
image
워마드, 성체 훼손·납치 예고 넘어 태아 훼손까지/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성체 훼손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여성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통령 노출 합성사진, 납치 예고를 넘어 태아를 훼손한 사진까지 게재돼 대중의 반발을 사고 있다.

워마드 사이트에는 지난 13일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엔 남아로 추정되는 태아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모습 옆에 수술용 가위가 있는 사진이 담겼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먹을라나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 해당 사진을 워마드 회원이 찍은 것인지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워마드 회원들은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자 "구글에서 퍼온 사진이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왜 시끄럽나" "이게 일상이란 걸 알려주마"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10일 여성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성체 훼손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낳았다.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글쓴이가 성당에서 받아왔다고 주장한 성체에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사진이 담겨 있다. 이후 대중의 반발을 넘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까지 "모독 행위"라고 깊은 우려를 표하며 파장이 일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5일에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 외경 사진과 함께 '여기 사는 남자 아이 한 명을 납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경기 일산동부경찰서가 현장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다.

경찰 고발도 있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지난 16일 워마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합성하고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게시글을 살펴본 뒤 게시자를 특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마드는 2015년 말 여성주의 표방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독립해 나온 온라인 커뮤니티다. 여성인 Woman과 유목민을 지칭하는 Nomad를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알려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