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석 판사 "'미스 함무라비' 최종회, 진짜 솔직한 마지막 속내"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7.16 09:38
  • 글자크기조절
image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포스터/사진제공=스튜디오 앤 뉴


'미스 함무라비'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마지막회에 대해 "진짜 솔직한 마지막 속내이자 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1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JTBC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서울중앙지법의 문유석 부장판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직 판사 최초로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문유석 판사는 여전히 "열심히 판결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밤 11시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문 판사는 "떠나보내기 싫다는 그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문 판사는 '어떻게 드라마를 쓸 생각을 하셨나'라는 질문에 "저는 제가 판사인 게 더 의외다"라며 "저는 어릴 때부터 워낙 만화나 책 이런 걸 너무 좋아해서 지하철에 앉아서도 이것저것 이야기 생각하다 내릴 역을 놓쳐서 지나치고 그랬다. 이 나이에 어떤 꿈을 이룬 그런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문 판사는 대본을 쓰고 드라마 작법에 맞게 누군가 수정 혹은 후반 작업을 할 줄 알았지만 그대로 촬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대본을 배우들이 찰떡 같이 이해하고 연기했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 판사는 "단역 분들 하나하나도 너무나 잘 살려주시고 있고 특히 저는 성동일 씨 연기하는 거 볼 때마다 반하곤 한다. 저걸 저렇게 살리시는구나. 같은 대사도 훨씬 맛깔스럽게 살려주신 것도 많고 그래서 아주 볼 때마다 감동이다"라고 배우들을 칭찬했다.

문 판사는 현재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집필하고 있는 김은숙 작가가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문 판사는 "(김은숙 작가는) 사부님이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1, 2, 3부까지인가 썼을 때 제작사에서 김은숙 작가님한테 한 번 (확인했더라)"라며 "김은숙 작가님이 한번 보시더니 의외로 재미있다고 해 주셨다. 재미있다고 마음놓고 한번 써보라고. 다만 몇 가지 도움 되는 조언도 해 주셔서 그때 되게 큰 힘이 됐다"라고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을 전했다.

문 판사는 이날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 대해 "진짜 솔직한 마지막 속내, 저의 희망, 바람 같은 것들이 16부에 다 들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부장판사고 하다 보니 한세상 부장판사 성동일 씨에 많이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라며 "제작진들에게 들으니까 최종회에서 특히 빛나는 명연기를 해 주셔서 다 울음바다였다고 하더라. 한 번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 최종회는 오늘(1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