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이강인·조현우, AG 엔트리 포함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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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조현우(왼쪽부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이 16일 오전 공개되는 가운데, '10대 미드필더' 이강인(17·스페인 발렌시아)과 '러시아 월드컵의 영웅' 조현우(27·대구FC) 골키퍼의 발탁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가 오는 16일 오전 축구협회에서 열린다"며 "명단 발표 직후 김학범 감독의 기자회견도 개최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23명)과 다르게 20명의 엔트리로 구성된다. 골키퍼도 3명이 아닌 2명이다. 동시에 연령제한도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되며 23세를 초과하는 선수를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최대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가 한참 어린 선수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바로 이강인이다. 지난 5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 '2018 툴롱컵'에 참가한 이강인은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등을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회 베스트11에도 뽑히는 영광까지 누렸다.

이 대회 직후 이강인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실제로 이강인은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 개념, 3부리그 소속)에 소속돼 20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 준비과정에서 이강인을 소집해본 적이 없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여기에 골키퍼 조현우 발탁 문제 또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세 이하에 포항 강현무(23), 전북 송범근(21) 등 K리그1에서 이미 주전으로 자리 잡은 골키퍼들이 있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나온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강팀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다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결국 이강인과 조현우의 발탁은 김학범 감독의 의중에 달려 있는 셈이다. 20명으로 엔트리를 꾸리는 만큼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가능 여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골키퍼 문제 역시 김학범 감독이 경기력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와일드카드 1장을 조현우에게 사용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1장은 사실상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는 20명의 선수들은 오는 31일 오후 2시 파주NFC에서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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