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친정팀 만난 소감 "이상해..양의지 가장 까다로워"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12 16:38 / 조회 : 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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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친정팀'을 상대한 소회를 밝혔다.

니퍼트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8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지난 7시즌 동안 두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두산에서만 개인 통산 96승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실직 위기에 몰렸다. 그러던 중 KT가 니퍼트에게 손을 내밀었고, 다시 한국 무대서 니퍼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친정팀' 두산을 상대한 순간이 찾아왔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0-6으로 패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니퍼트는 한국말로 "이상해"라면서 "7년 동안 전지훈련, 라이브 피칭이나 연습경기를 할 때 두산 타자들을 상대해봤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두산전 승리에 대해서는 "꼭 두산이라서가 아니라 어느 팀을 상대로 이겨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가장 까다로운 선수로는 양의지를 꼽았다. 그는 "7년 동안 내 공을 받아왔던 선수다. 내가 뭘 던질지 알고 타석에 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어느덧 100이닝을 돌파했다. 니퍼트는 "몸상태는 괜찮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이 필요하다"며 "재밌고, 건강함을 목표로 후반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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