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경리 "섹시 이미지 걱정? 좋은 시너지"(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7.12 17:10 / 조회 : 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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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건모, 채연 씨의 백 댄서로도 활동했고 박효신 씨의 앨범 피쳐링에도 참여했어요. 이른바 서브 역할도 맡으며 연습생 시절을 보냈는데 선배 가수들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을 당시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연습생 시절을 보내면서 가수로 언제 무대에 설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죠. 제가 가수 데뷔를 24세 때 했는데 사실 이른 나이는 아니었어요. 가수로 빨리 데뷔하고 싶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고3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는데 데뷔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걸그룹 멤버로 준비하다 무산되기도 했고 이후 백 댄서 활동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은데요. 그때는 정말 가수 활동에 대한 미래가 안 보였어요. 가수가 데뷔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 아니었거든요. 말 그대로 댄서 활동만 하다 가수 인생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스스로 조바심도 났고. 가수 데뷔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수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게 무대에 서는 것이어서요.

-어떤 가수가 되고 싶었나요.

▶전 그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대세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 이렇게 가수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저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해요.

-스스로 롤 모델로 삼은 가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보아 선배님 데뷔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그때는 막연히 보아 선배님처럼 되고 싶었죠. 학교에서 수련회 장기자랑을 하면 무대에 나가서 보아 선배님 춤도 췄죠. 인터넷으로 영상도 찾아보면서 춤 연습도 하며 학창 시절을 그렇게 보냈어요. 원래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가수의 꿈을 이루고 데뷔할 때 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속으로는 부끄럽지만 시키면 뭐든 하는 모습으로 변화됐죠.

-사실 경리 씨 하면 예능에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본인의 어떤 매력이 예능에서 주효했다고 생각하나요.

▶사실 전 예능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편하게 제 모습을 보이려고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심지어 전 예능 울렁증도 많아서 촬영 전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그저 강호동 선배님이나 서장훈 선배님, 이상민, 탁재훈 선배님들이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주셨고 그러한 모습이 방송을 통해 비쳐 졌다고 생각해요.

-경리 씨만이 갖고 있는 섹시한 이미지가 있는데요. 직접 섹시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봐도 될까요?

▶음. 제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긴 한데요. 처음에는 제가 섹시한 이미지로 인식되는 게 신기했어요. 제가 스스로 '내가 섹시하다'고 어필을 하진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그렇게 봐주시니 '나한테도 그런 매력이 있구나'라고 생각이 됐고 이를 계기로 더 좋은 시너지도 받았다고 생각해요.

-섹시한 이미지 때문에 혹시 안 좋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해본 적은 있나요.

▶걱정이라기보다 개인적으로는 제 다른 매럭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저도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음원도 많이 냈고요. 많은 분들이 '경리의 음색이 너무 좋고 여러 음악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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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 /사진=김창현 기자


-이번 활동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댓글을 보면 안 좋은 내용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음악방송을 마치고 기사도 찾아보고 많이 모니터도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 감사했어요. 특히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더 노력하면 더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하게 돼요.

-이효리, 현아, 선미를 잇는 차세대 섹시 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어떠세요?

▶아 그래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 차세대 섹시 퀸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죠. 특히 이효리 선배님 무대는 연습생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많이 보고 배웠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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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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