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역대 3호 '올스타전 최다득표+MVP' 동시 달성 도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7.13 06:00 / 조회 :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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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뉴스1



2018 KBO 리그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한 호흡 쉬어간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올스타전이 열린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을 꼽자면 올스타전 MVP가 있다. 팬 투표 1위로 당당히 올스타에 선발된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1)도 MVP 후보다. 만약 양의지가 MVP에 등극한다면, 역대 세 번째로 올스타 최다득표와 MVP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될 수 있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은 오는 13일과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13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퍼펙트 피처, 홈런 레이스 예선이 진행된다. 14일에는 퍼펙트 히터와 홈런 레이스 결승,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린다.

기본적으로 올스타전은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말 그대로 '이벤트 경기'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장이다. 팬들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선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MVP다. 별들의 잔치에서 '왕별'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중형 세단이라는 짭짤한 부상까지 있다.

물론 올스타전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이나, 퍼펙트 히터, 퍼펙트 피처, 홈런 레이스 등에도 상금이 걸려있기는 하다. 하지만 'MVP' 타이틀은 상징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올스타전 MVP는 타자가 유리하다. 실제로 역대 올스타전 MVP는 대부분 타자였다. 투수가 받은 케이스는 딱 두 번(1985년 삼성 김시진-1994년 태평양 정명원)이 전부다. 돌아가면서 던지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이 걸린다. 반면 타자는 상대적으로 여러 차례 타석에 설 수 있다.

이에 올 시즌 올스타전 MVP도 타자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즉, 강타자들에게 기회라는 의미다. 자연스럽게 양의지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양의지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일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383, 17홈런 56타점 29볼넷, 출루율 0.450, 장타율 0.645, OPS 1.095를 올리고 있다. 리그 타격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 OPS 1위다.

여기에 29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24개만 당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59명 가운데,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타자는 양의지와 한화 이용규(47볼넷-39삼진)뿐이다.

즉, 양의지는 잘 치면서, 멀리 치고, 눈 야구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포수를 보면서 이런 기록을 쌓고 있다. 포수 수비 역시 리그 최고를 논한다.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팀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올랐고, 선발로 출전한다. MVP를 노릴 수 있는 조건이다. KBO 리그 역사상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와 MVP를 동시에 품은 선수는 딱 두 명 있었다. 1983년 신경식(당시 OB)과 2010년 홍성흔(당시 롯데)이 주인공이다. 양의지가 역대 세 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경쟁자가 즐비하다. 역대 최초 올스타전 MVP 3회 수상에 도전하는 이대호(36, 롯데)가 있고, 지난해 올스타전 MVP 최정(31, SK)도 있다. 최정은 1998~1999년 박정태(당시 롯데) 이후 19년 만에 2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이외에 수많은 좋은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나선다.

과연 양의지가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VP를 품는다면,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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