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페더러, 2연패 무산..나달-조코비치 4강서 맞대결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7.12 06:40 / 조회 : 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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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AFPBBNews=뉴스1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랭킹 2위)가 케빈 앤더슨(32·남아공·세계랭킹 8위)에 패하며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나란히 8강서 승리한 라파엘 나달(32·스페인·세계랭킹 1위)과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세계랭킹 21위)는 4강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페더러는 11일 오후 9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앤더슨과 '2018 윔블던 오픈(잔디 코트·총상금 1302만 파운드)' 8강전서 2-3(6-2, 7-6<7-5>, 5-7, 4-6, 11-13)으로 역전패했다. 4시간 14분에 걸친 접전이었다.

이로써 대회 2연패와 함께 윔블던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 페더러는 쓸쓸히 퇴장했다. 2013년 2회전 탈락 이후 5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앤더슨은 처음으로 윔블던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본인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은 셈이다. 13일 오후 존 이스너(33·미국·세계랭킹 10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날 페더러는 앤더슨을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싶었다. 하지만 3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페더러는 3게임을 연속으로 헌납하며 승리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여기서부터 꼬였다. 4세트가 되자 앤더슨의 강력한 서비스가 꽂히기 시작했다. 4세트가 되자 앤더슨은 무려 7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페더러를 공략했다. 페더러는 앤더슨에 고전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타이브레이트가 없는 5세트에서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본인들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며 11-11로 맞섰다. 여기서 페더러는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뺏겼다. 더블 폴트와 범실까지 더해지며 균형이 흔들렸다. 이후 앤더슨은 본인의 게임을 사수하며 경기를 끝냈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위해 순항했다. 후안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세계랭킹 4위)를 상대로 3-2(7-5, 6-7<7-9>, 4-6, 6-4, 6-4)로 역전승했다. 이 경기도 4시간 48분으로 치열했다. 1-2로 몰렸던 나달은 한 수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잡았다.

나달은 니시코리 케이(29·일본·세계랭킹 28위)를 3-1로 꺾은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세계랭킹 21위)와 13일 오후 4강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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