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냐 잔류냐' 휠러, 운명의 시험대에 오른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7.12 06:00 / 조회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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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28)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험대에 오른다.

휠러는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휠러는 11일까지 2승 9패 평균자책점 5.31로 좋지 않다. 시즌 초반 샘슨이 부진할 때 중심을 잡아준 이가 휠러였다. 그러나 금세 약점을 노출했다. 몸쪽 공 제구가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에 따라 호투 여부가 갈린다. 그렇기에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에 예민한 편이다.

한용덕 감독은 "휠러에게는 타자를 압도할 결정구가 없다"고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그래도 휠러를 믿을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해주지 않겠냐"고 감쌌다.

그래도 휠러의 부진이 계속되자 휠러의 교체설이 고개를 들었다. 한 감독은 "'헛소문이다'라고 말해줬다"고 밝혔지만 고민거리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한화로서는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전반기 2위가 확정된 가운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은 더욱 높아진 것은 당연할 터. 승부수가 필요할 때다.

박종훈 단장은 10일 경기 후 "지금 상황에서는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하고 있다. 일단 휠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 12일 투구 내용을 보고, 이후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12일 넥센전이 휠러의 운명을 결정짓는 날짜가 됐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에 남을 수도, 떠날 수도 있게 됐다.

다만 만약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면 시간은 많지 않다. 8월 15일까지 교체 선수를 KBO에 등록해야 한다 그래야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간까지 괜찮은 매물로 나온 선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어찌 됐든 위험부담은 구단이 안고 가야 할 운명이다.

휠러는 지난 5월 9일 넥센전 이후 10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무려 2달 동안 승리가 없다. 그 사이 개인 6연패에 빠져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휠러가 넥센전에 강했다는 점이다. 3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로 강하다. 올 시즌 따낸 2승이 모두 넥센전에서 거둔 승수다.

1선발 샘슨이 전날 경기서 3⅓이닝 동안 9실점하며 무너진 가운데, 팀은 대패했다. 연패로 이어지기 않기 위해서는 휠러의 호투가 필요하다. 과연 휠러는 팀도 구하고 자신도 구하는 역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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