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프로게이머, 최근 근황은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07.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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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타크래프트 부르드워’를 좋아하는 올드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이 있었는데요. 바로 블리자드에서 직접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StarCraft®) e스포츠 대회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Korea StarCraft League, KSL)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양대리그가 사라진 이후 현재는 아프리카 TV의 'ASL'이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고,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 역시 개인 방송플랫폼에 한정 되어 있었는데요. 기존 프로게이머 BJ들이 모여서 소규모 단위로 진행되던 리그에서 이제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고 경쟁하는 리그가 더 늘어난다면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시절 명경기로 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게이머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게이머에서 새로운 모습, 감독과 해설로 변신한 게이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테란임에도 엄청난 물량과 그 물량의 숨은 비결이었던 몰래 멀티의 아이콘. '괴물테란'으로 불리며 한때 아이디 iloveoov 자체만으로도 팬픽이 있을 정도의 인기와 실력을 보여줬던 최연성 감독입니다.

당시 대표적인 테란 플레이어 임요환, 이윤열의 계보를 잇는 선수이기도 했는데요. 프로게이머 은퇴 이후 스타크래프트 1과 2의 코치, 그리고 감독을 거쳐 현재는 LOL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의 감독으로 활약 중입니다.


대표적인 스타크래프트 초창기 1세대 저그 플레이어이자 ' 저그 대마왕', 그리그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아이디 'H.O.T-Forever'의 강도경 감독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스타크래프트를 즐긴 게이머들에게는 '한빛 스타즈' 시절의 강도경 선수로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아마 스타 프로게이머가 아닌 스타크래프트2, LOL에서 감독을 맡은 모습을 기억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배틀그라운드의 프로팀 '다나와 DPG'의 초대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선수와 감독으로 꾸준히 활약 중인 대표적인 케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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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범 감독


아마 많은 분이 '삼성전자 칸' 하면 당시 김가을 감독과 이 선수를 기억하실 텐데요. 유난히 3이란 숫자와 얽히는 게 많은 선수이자 '삼성전자 칸' 그 자체였던 최우범 감독입니다.

아마 LOL 팬들에게는 스타크래프트로 활약했던 '최수범 선수'보다는 '최우범 감독'의 모습만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얼마 전 새롭게 팀을 꾸린 LOL 프로게임단 '젠지 (GEN.G)'의 감독으로 활약 중이며, 이번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의 LOL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백만년조이기, 더마린, 그리고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는 '해변킴' 김정민 해설입니다. 아마 프로게이머에서 해설로 완벽한 변신을 한 대표적인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김정민 해설은 스타크래프트 1, 2에 이어 오버워치,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현재는 배틀그라운드까지 다양한 게임 해설을 거쳤는데요.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게임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만큼 해설자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KT T1의 테란 플레이어였던 고인규 해설. 프로게이머 시절에는 호흡이 빠른 게임보다는 전반적인 전략과 흐름, 판짜기 스타일의 경기를 잘하던 선수로 기억되는데요.

선수 생활 이후 스타크래프트 2 해설로 전향하며, 당시 GSL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자리를 잡게 됩니다. 스타2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 2,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로도 활약했으며, 현재는 스포티비 게임즈 소속으로 스포티비에서 중계하는 LOL, 섀도우버스의 해설로 활약 중입니다.

운영의 마술사. '세팅'하면 이 선수. 박태민 해설입니다. 박태민 해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하스스톤리그가 한참 활성화되었을 시기였는데요.

초반만 해도 다듬어지지 않은 해설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운영의 마술사답게 시즌이 계속되면서 점차 안정적인 해설, 뜬금없는 개그로 많은 팬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스스톤 리그 이후에는 오버워치 APEX의 해설을 맡기도 했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전 프로게이머 BJ들의 전 소속팀 대결 MPL에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는 주로 팀플에서만 모습을 보인 선수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시공인'이라면 아주 친숙하고 누구나 알만한 해설입니다. 이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독보적인 해설자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현재는 트위치 방송과 함께 국내 어지간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 경기의 해설을 할 정도로 '히오스? 신정민이지'이 나올 정도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설이기도 합니다.

스포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 생활이 끝나면 영영 못 볼줄 알았던 선수들이 이렇게 감독과 해설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실제 경험에 맞추어 더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팀 운영과 해설,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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