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검법남녀' 다시 고개 든 30년 전 연쇄살인범 뒤쫓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7.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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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법남녀' 화면 캡처


'검법남녀' 수사팀이 30년 전 벌어진 미제 연쇄살인사건을 쫓다 옛 생존자가 희생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0일 방송된 MBC '검법남녀'에서는 야산에서 암매장 상태로 발견된 강간 살해 사건 조사 과정에서 30년 전 미제 연쇄살인사건이 떠올라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산에서 암매장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지문 훼손, 독특한 매듭 등을 눈여겨 본 도지한 수석 검사(오만석 분)는 유류품에서 발견된 지문과 30년 전 한 증거물의 지문을 비교하게 했다. 결과는 지문 일치. 해당 지문은 바로 1988년까지 벌어진 우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의 것이었다.

우성 연쇄살인사건은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우성동 일대에서 부녀자 10명이 숨진 연쇄 살인사건으로 이는 곧장 전국민적 관심을 불렀다. 합동수사본부까지 꾸려진 가운데 은솔은 "카피캣, 모방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중심을 지켰다.

이 가운데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은 범인이 사용한 독특한 흉기에 주목했다. 그는 범인이 사건을 거듭할수록 흉기를 더 잘 쓰게 됐다는 점을 파악했고, 첫 사건의 경우 뼈에 흉기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백범은 30여년 전 첫 사건 피해자의 재부검을 요청했다. 은솔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백범에게 힘을 실었다.

이에 백범은 30여년 전 첫 사건 피해자의 재부검을 요청했다. 은솔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백범에게 힘을 실었다. 다시 꺼낸 시신은 시랍화 돼 거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었고, 백범은 뼈에 묻은 성분 분석에 나섰다.

옛 수사팀 또한 우성 연쇄살인사건을 잊지 않고 있었다. 당시 수사반장은 첫 피해자의 사진을 유품으로 남긴 채 목숨을 끊을 정도였다. 고령이 된 형사들은 30년 전 쫓던 범인과 관련한 파일을 건넸다.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던 가장 유력했던 용의자 강치수의 파일 또한 담겨 있었다. 형사는 강치수에게 몰래 접근해 지문을 채취했으나 이번 사건 범인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팀은 결국 우성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경자를 설득,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최면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별다른 단서는 없었다. 범인은 복면을 쓰고 있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시랍화된 30년 전 시신에서 나온 흉기 성분 분석 결과 카본 스틸(탄소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칼에 쓰지 않는 소재에 당황한 백범은 후배들을 집으로 데려가 직접 여러 칼로 마네킹을 찔러 보며 피해자의 상처와 흉기가 남기는 흉기를 하나하나 찾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결국 한 군용 칼이 비슷한 상흔을 남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가운데 강치수가 감시망에서 사라지고 조사를 마친 이경자가 귀가 길에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은솔과 도 검사, 차수호 형사(이이경 분)이 이경자의 집까지 갔으나 그들이 발견한 건 이경자의 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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