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준의 새 액터테이너 '더맨'.."위기를 기회로"(인터뷰)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 "10인조 더맨 오디션 마쳐..하반기 데뷔"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7.11 08:30 / 조회 : 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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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준 스타디움 대표 / 사진=스타디움


나병준 대표(42)의 새로운 액터테인먼트 그룹 '더맨'이 온다. 판타지오를 떠나 새로운 연예기획사 스타디움(STARDIUM)을 꾸린 그는 최근 10인조 남성 연기돌 '더 맨'의 오디션을 마쳤다. 판타지오 시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 강태오, 공명, 이태환, 유일)를 성공시켰던 그가 연기를 바탕으로 노래와 춤이 되는 '액터테이너'를 선발해 선보인다는 자체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시작된 오디션엔 무려 7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끼를 뽐냈다. 오디션은 현재 마무리돼 이달 중순 '더맨' 10명의 멤버를 확정할 예정. 한창 이들의 데뷔를 준비하던 중 만난 나병준 대표는 '더맨'이 올해 하반기 정식 데뷔할 것이라며 기대와 애정을 당부했다.

"오디션에 통과한 인원에 지금 저희 소속사에서 연습하는 친구들이 함께 10인조 그룹으로 데뷔하게 돼요. 많은 분들이 10명이면 많은 숫자가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서프라이즈 프로젝트를 할 당시 5명을 뽑았거든요. 그런데 인원이 적으니까 한두 명이 작품에 들어가면 해외 프로젝트를 못하는 하는 점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경험해 본 결과, 좀 넉넉히 하자고 해서 10인조로 만들게 됐어요."

아이돌 오디션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수차례 다뤄진 바 있지만 배우 그룹의 오디션은 어떻게 진행될까. '배우돌' 오디션에서는 과연 어떤 것을 보고 평가하는지, 그 기준에 대해 나 대표에게 직접 물었다.

"사실 가수들이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그런데 연기자가 노래하고 춤추는 것은 좀 생소하거든요. 하지만 그런 포인트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배우들도 팬 미팅을 위해 노래하거나 춤을 추잖아요. 아무래도 해외 프로젝트를 하려면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필요하더라고요. '더맨' 역시 국내에서는 연기와 작품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한국 드라마가 해외 수출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기는 각종 프로모션이나 해외 활동들이 많거든요. 배우 그룹은 그런 경우에 단순 인터뷰나 활동을 넘어서 공연을 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해외 활동에 방점을 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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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디움 로고 이미지


실제 연기 영역에 있어 흔히 '연기돌'이라 불리는 아이돌 스타들의 활동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그렇기에 '배우의 경쟁자는 배우만이 아니다'는 게 나 대표의 말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할 때도 인지도가 중요하기에 아무래도 캐스팅을 할 때 잘 알려져 있는 아이돌을 선호하는 경우가 되려 많다. 하지만 '연기'가 기반인 '액터테이너'는 '연기돌'과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게 나 대표의 말이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저희도 음반을 하며 아이돌을 키워봤다. 해보니 배우들과 아이돌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사실 아이돌에게 연기를 시키고, 가수지망생을 모아서 그룹으로 만들고 연기를 시킬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극영화과 출신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꿈꿔왔던 친구들과 가수가 되고 싶은 친구들은 욕심을 내는 분야와 정도가 다르더라고요. 배우를 하다가 노래할 수도 있고, 아이돌을 하다가 연기를 할 수도 있지만 무엇으로 스타트를 했는지에 따라 욕심에 좀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모아서 춤과 노래를 연습 시키는 것이 더 '배우'라는 일에 방점을 두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수 지망생과 배우 지망생은 연기에 접근하고 소화하려는 자세가 좀 다르죠."

물론 연기를 기반으로 노래와 춤까지 섭렵해야 하는 '액터테이너'가 말처럼 쉬울 리 없다. 까다로운 요구조건은 오디션 지원자나 연습생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나병준 대표가 꼽은 '액터테이너'의 롤모델은 장근석이었다.

"지금 준비 중인 친구들 중에도 연기에 대해 완벽하게 준비된 친구가 두세 명 정도 있어요. 론칭하면 바로 작품에 투입 가능하죠. 또 춤을 굉장히 잘 추는 친구도 있고요. 각각의 개성들이 있는거죠. 개인적으로는 '더맨'에서 배우 장근석씨 같은 배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최근에는 '프로듀스48'을 보면서 FT아일랜드의 이홍기씨가 굉장히 매력 있다고 느꼈어요. 소통도 하면서, 성품이 굉장히 따뜻하더라고요. 장근석 같은 배우를 만들고 싶고, 이홍기씨 같은 사람이 롤모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에는 워낙 연기와 춤 노래 등이 끼가 많은 친구들이 많다. TV 속 수 많은 오디션만 봐도 어디서 그렇게 출중한 실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많이 나오는지 놀랄 때가 많다. 그중에서 옥석을 골라내는 데는 나병준 대표만의 기준이 있다.

"오디션을 볼 때 이왕이면 군대 갔다 온 친구들을 선호하게 돼요. 제가 앞서 해봤기 때문인지, 어린 친구들보다는 나이가 좀 있다고 하더라고 차라리 군대에 갔다온 친구들을 뽑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군필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보다는, 군대 갔다온 친구들이 아무래도 자세나 마음가짐이 좀 다르더라고요. 군대 갔다 온 친구들은 좀 더 절실해요. 군대 갔다 오면서 보낸 시간 동안 고민도 많이 하고 한 게 보여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잘 통하는 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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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준 스타디움 대표 / 사진=스타디움


나병준 대표는 올해 초 이른바 '판타지오 사태'를 겪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판타지오의 대주주인 중국 JC그룹이 이사회에서 나병준 공동대표를 예고 없이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한 것. 이에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연매협 분쟁조정 신청까지 들어가며 논란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나 대표는 새로운 회사를 꾸리고, '더맨'으로 시작하는 로드맵을 그렸다. 위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된 셈이다 .그는 '더맨'에는 나병준의 색깔이 묻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판타지오에서 해임 된 후) 처음에는 황당했죠. 하지만 새로운 기회로 생각했어요. 제가 원래 기본적인 것을 중요시하데, 계속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신경 못 썼죠.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생각하려고요. 나와서 다시 시작해보니까, 더 잘 보이더라고요. 안타까운 점이 없지 않지만 재밌는 점도 있어요. 제가 스타디움을 차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시 또 만들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에요. 제가 예전에 했던 것을 바탕으로, 허술하지 않고 견고하게 해보려고요. 일단 '더맨'을 런칭해야 인정 받을 수 있죠. 저희 직원들 모두 올인하고 있어요."

나병준 대표는 '더맨'의 전체적인 그림은 물론, 새로 시작한 회사 스타디움의 미래까지 차곡차곡 그리고 있었다. 그는 '더맨'을 시작으로 새로운 멀티테이너, 그리고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며 그간 구상해온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저희가 3년 동안 6개 팀을 론칭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멀티테이너는 물론, 음반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준비 중이죠. 저희가 성공 경력이 있으니 신뢰 속에서 투자를 받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몇 개 팀이냐 이런 것보다 어떤 기획으로 론칭을 할 것인지에 대해 신경 쓰고 있어요. 내부에서 별도로 팀을 만들어 아이디어나, 글로벌화 등을 챙기고 있고요. 예전에는 직접 안했던 것들을 챙기면서 하다 보니 재밌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일단 올해 하반기 '더맨'을 잘 다듬어서 내놓는 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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