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최은주, 악착같이 머슬대회 도전한 이유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7.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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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비행소녀' 방송화면


배우 최은주가 이를 악물고 머슬 대회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는 배우 최은주, 방송인 사유리, 가수 핫펠트 예은의 비혼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은주는 세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체육관을 방문했다. 혹독한 운동을 마치고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과 단백질 보충을 위해 삶은 계란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을 보며 "왜 나 머슬 대회에 출전하라고 했나"라고 물었다.

양치승 관장은 눈을 부릅뜨며 "너 처음에 여기 왔을때 영화 준비 때문에 다이어트 하려고 왔지? 그리고 그거 무산됐어. 그 이후 생활이 어땠어"라며 "연기를 다시 하고 싶은 사람이 술만 먹고 시간을 보내면 누가 알아주나"라며 "대회를 한 번 나가봐서 새로운 삶을 찾고 이걸로 이슈 만들어서 연기를 제대로 해봐야지"라고 최은주의 대회 출전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최은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영화를 준비하다가 무산이 됐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확 놨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그것 때문에 한참 힘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피트니스 대회를 나가라고 하니까 복장이 너무 야하고 손바닥도 안되는 가릴부분만 가리는 버럭 화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4개월 동안 양치승 관장이 저를 계속 설득을 했다. '그건 야한게 아니라 건강한 거다'라면서. 왜냐하면 그렇게 작은 옷을 입어야 근육, 작은 근육들이 하나하나가 보인다. 술 먹고 운적도 있다 .끝까지 관장님이 설득을 해주셨다"라고 양치승 관장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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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사진=스타뉴스


최은주는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다 2009년 KBS 2TV '전설의 고향-금서편'과 2012년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를 끝으로 활동이 뜸해지면서 대중과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최은주는 보디빌더로 완벽하게 변신, 잇단 수상 소식을 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은주는 지난 4월 28일 열린 2018 맥스큐 머슬 마니아 대회에서 당당히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5월 7일 개최된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ICN ASIAN NATURAL CHAMPIONSHIP)에서는 비키니 1위, 비니키엔젤 1위, 피트니스모델 2위, 핏모델 2위 등 출전한 모든 부문에서 입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세계대회에도 출전했다. 최은주는 지난달 23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보디빌딩 세계대회인 ICN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십(ICN WORLD UNIVERSE CHAMPIONSHIP) 대회에 출전했다. 최은주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비키니 엔젤 1위, 런웨이 1위, 스포츠 모델 2위, 비키니 프로 3위"에 입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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