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충격 탈락…"뢰브, 사네 왜 안 뽑았어?"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06.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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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사네. / 사진=AFPBBNews=뉴스1


르로이 사네(22)가 있었다면 독일은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었을까.

독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하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독일은 1승 2패로 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고, 현지 언론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고 조명했다.


이번 독일 대표팀 명단에는 사네의 이름은 없었다. 사네는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0골 15도움을 기록하고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침착한 공격 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리그 수준급 활약을 펼친 사네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이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요아킴 뢰브 독일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발표할 때 "사네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며 대표팀에서 제외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독일 레전드 미하엘 발락은 "뢰브 감독의 결정에 분명 큰 책임이 따를 것"이라면서 "사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 플레이어 중 하나였는데도 대표팀에서 빠졌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네도 월드컵 명단에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힘든 상황에 직면했지만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독일은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고, 사네를 제외시킨 뢰브의 결정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유럽축구전문매체 90min는 28일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자격이 없었다"면서 "맨시티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사네를 대표팀 명단에 제외한 것은 뢰브 감독의 아쉬운 선택이 됐다. 많은 이들이 뢰브 감독의 결정에 물음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역시 "독일은 오만했다"며 "독일은 사네가 필요했지만 그를 제외시키면서 어쩔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상 최악의 성적에 뢰브 감독은 "독일 팬들에 죄송하다"며 "아직 미래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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