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준비했던' 유나킴 "공부 포기? 후회하지 않아요"(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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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나킴 /사진=임성균 기자


2인조 걸그룹 칸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유나킴(24)의 데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나킴은 2011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3, 2015년 걸그룹 디아크, 2016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2017년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등 여러 활동을 거치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갔고, 지난 5월 디아크로 활동을 함께 했던 전민주와 칸으로 데뷔했다.

유나킴은 미국 태생으로 학창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다. 유나킴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두뇌를 가졌다. 당시 중학교 시절 전교 1등을 했을 정도였다. 유나킴은 27일 스타뉴스에 "그때 공부를 굉장히 좋아했다. 공부밖에 안 해서 친구들이랑 교류도 별로 없었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가 미국에서 태어나고 외향적이어서 굉장히 자유롭게 미국에서 생활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집은 매우 엄격했죠."

그때도 유나킴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지만 "과연 내 실력으로 가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고. 여기에 부모님의 기대가 더해지면서 유나킴은 공부에 더 몰두하게 됐다.

실제로 유나킴은 약사나 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다. 유나킴은 "커서 꼭 약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부모님 말을 듣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유나킴에게 고민이 찾아왔다. 학업 스트레스도 쌓여가던 와중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유나킴은 "당시 갑상선에 무리가 와서 학업도 조금씩 쉬엄쉬엄 하게 됐었다"며 "그러면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결국 유나킴은 대학교 합격 통지까지 받은 상태에서 '슈퍼스타K' 시즌3 예선에 지원하게 됐고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 부모님의 반대는 심했고 이를 설득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고.

"다행히 부모님께서 제가 예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씩 가능성을 봐주셨어요. 제가 악동 스타일인 것을 부모님께서도 아셨고 '잘 하겠다'고 믿고 한국 가는 것을 허락해주셨어요. 저 역시 부모님께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겠다'고 약속도 했고요. 하하."

유나킴은 "공부를 포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제가 여러 오디션에 출연하면서 주위에서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지만 6~7년 동안 연습생 시절을 거치며 배운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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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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