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지인터뷰] 기성용 대안 주세종 "1% 기회만 있어도 걸어봐야 한다" (일문일답)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5 22:44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는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 기성용을 활용할 수 없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기성용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세종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기성용과 파트너를 이뤄 64분을 소화했다. 기성용 옆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힘을 보탰던 주세종은 생애 첫 월드컵을 준수하게 마쳤다.


주세종이 멕시코전에서는 기성용의 파트너였지만 27일 열리는 독일전에서는 기성용을 대신할 수도 있다. 볼을 소유하거나 패스로 풀어나가는 주세종의 플레이는 기성용의 안정성과 닮아 있다. 주세종이 월드컵 데뷔전에서는 조금 얼어붙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경험을 한 만큼 독일전에서 활용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주세종은 기성용 결장과 관련해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는데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며 "독일전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전술적으로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주세종 일문일답.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는데 어떤 식으로 피로 회복을 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지.

"로스토프의 습도가 높지 않아서 경기를 뛸 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하고 많이 더워서 체력적인 소비가 컸다. 카잔도 덥다고 하는데 수분 보충 충분히 하면서 로스토프때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 잘하겠다."

-독일의 스웨덴전 소식을 언제 들었고 독일전 준비는.

"비행기 내려서 소식을 들었다. 감독님이 말씀하듯이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기회가 있으면 걸어야 한다. 독일이 지난 2경기를 봤을 때 공격적으로 많이 나왔다. 우리와 경기에서는 더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뒷부분에 공간이 생길 것이다. 수비를 탄탄하게 하다가 역습을 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기성용이 못 뛰면서 정우영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는데.

"(정)우영이형과 호흡은 동아시안컵 때도 해봤다. 둘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장단점을 알고 있다. 둘의 호흡은 큰 문제가 없다."

image


-주장 기성용과 부주장 장현수 모두 독일전에 나설 수 없는 분위기인데.

"(기)성용이형이 차지하는 대표팀내 비중이 정신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크다. 누구나 중요한 선수라는 걸 안다. 성용이형이 경기에 못 나가도 경기를 해야한다. 모든 선수가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국가대표 사명감이 있어 책임감 있게 준비할 것이다."

-2연패 후에 가장 강한 독일을 만나는데 생각은.

"독일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도 준비 잘 해서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심리적인 불안감은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성용이형을 비롯해 고참 선수들이 월드컵에 대해 말을 많이 해주셨다. 형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차전과 2차전의 경기력 차이가 있었는데 이유는.

"첫번째 경기와 두번째 경기를 준비하면서 해법이 달랐다. 스웨덴전에서는 생각한 것만큼 잘 안 됐다. 멕시코전에서는 반대였다. 경기는 분석과 준비대로 될 수 없다. 그 차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